항목 ID | GC0270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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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潭霽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권희돈 |
[정의]
조선시대 김진환이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우담에 달이 비칠 때의 정경을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우담’은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에 있는 큰 호수이고, ‘제월’은 비가 개인 후의 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담제월」은 진천군에서 펴낸 『내 고장 전통 가꾸기』 ‘제영’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달은 우담에 있는 나무 그늘에 걸렸는데[牛潭月掛樹陰繁]
아름다운 경계는 비 개인 마을에 서리었구나[光景偏多霽後村]
경굴은 짙은 안개 헤쳐 버린 듯[瓊窟披來濃霧色]
금물결은 진세의 때 묻은 흔적 씻었구나[金波洗出点塵痕]
대나무 그림자 번득번득 길게 드리웠는데[亂明竹影長堂戶]
매화꽃 아름다운 향기 술잔에 드는구나[暗動梅香自入樽]
재자가인 어느 누가 싫어하리[才子佳人誰不愛]
은근한 정서에 황혼이 가까웠도다[懇懃有約近黃昏]
[의의와 평가]
은탄리에 있는 우담은 상산팔경의 하나로 불릴 만큼 예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제목으로 쓰인 ‘우담제월’은, 비단 비가 개인 후 우담에 비치는 밝은 달빛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봄여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처로 찾는 큰 담호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티 없이 맑은 호숫가에 비치는 밝은 달빛을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