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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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巖精舍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종진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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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채지홍(蔡之洪)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후기 |
[정의]
조선 후기 채지홍이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봉암마을을 예찬한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봉암(鳳巖) 채지홍(蔡之洪)[1683~1741]은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봉암마을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재능과 지혜가 출중하여 8세에 이미 한시를 지어 세인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성리학적 소양이 높았다. 한때 충청도사 등의 관직을 지냈으나, 당시의 당파 싸움에 혐오를 느껴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취임과 사퇴를 반복하였다. 낙향하여서는 봉암마을에 봉암정사(鳳巖精舍)를 지어 놓고 후진 교육에 힘썼으며, 많은 한시를 남겼다. 저서로 『봉암집(鳳巖集)』, 『성리관규(性理管窺)』, 『세심요결(洗心要訣)』, 『독서진보(讀書塡補)』, 『천문집(天文集)』 등 10여 권이 있다. 「봉암정사」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대하여 예찬한 한시이다.
[내용]
살아가는 것은 인연 따라 자연에 따라 맡겨야 하지만[活計隋綠任自然]
만종록이 일가식 일호음의 현자만 하리오[萬鍾何如一瓢賢]
평천이 기려함은 내 땅이 아니오[平泉緣麗非吾土]
반곡이 함정함은 내 홀로 즐기는 바라[盤谷函貞獨喜專]
이내 심정은 다만 산이나 새가 알고 있을 뿐[心事只應山烏識]
관명은 공연히 아이들 입에 오르내리네[官名荃使里童傳]
만년에 다행히 즐겁게 지낼 곳을 얻었고[晩年幸得從遊樂]
은골과 한천이 상하로 연했구려[慇洞閑川上下連]
[특징]
관직을 뒤로 한 채 고향에서 은둔하며 살아가는 지식인의 소박한 생활이 잘 나타나 있다. 동네 아이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조차 싫어하는 조선 선비의 처사(處士) 지향적 삶과 함께 조선시대 사대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대한 예찬이 중심적으로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