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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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寺晩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희돈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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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한원진(韓元震)[1682~1751]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후기 |
[정의]
조선 후기 한원진이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서 주변의 아름다운 종소리를 노래한 한시.
[개설]
한원진(韓元震)[1682~1751]의 본관은 청주(淸州)이고, 자는 덕소(德昭), 호는 남당(南塘)이다. 송시열(宋時烈)과 권상하(權尙夏)의 학통을 이어 정통 주자학의 입장을 충실히 계승·발전시켰으며, 권상하 문하의 강문8학사(江門八學士) 중 한 사람으로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호론(湖論)을 이끌었다.
「죽사만종(竹寺晩鍾)」은 진천의 상산팔경, 즉 통산별업팔경(通山別業八景) 중 제3경으로 평산리 통산마을 주변의 암자[영은암, 백련암, 지장사, 대운사]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내용]
죽사에는 파란 빛깔 토하는 듯한데[繞屋伽藍碧瀉濆]
저녁 종소리는 석담의 구름을 헤치는 듯하구나[疎鍾響破石壇雲]
바람 따라 사파에 떨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隨風不許塵間落]
다만 계려에 이르러 조용한 이야기나 들을거나[只到溪廬靜處聞]
[특징]
「죽사만종」은 멀리 암자에서 들려오는 맑은 종소리로 마음을 가꾸며 살았을 작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바람 따라 세상에 떨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며 헤아려 생각해서 조용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대목에 이르면, 이곳의 풍광으로 인해 탈속(脫俗)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