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

[개설]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무덤의 일종으로, 세계 곳곳의 선사 및 고대 거석 기념물(巨石 記念物) 건립과 비슷한 맥락에서 축조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외형에 따라 크게 탁자식(卓子式)[북방식], 기반식(碁盤式)[남방식], 개석식(蓋石式)[무지석식], 위석식(圍石式)[제주도식] 등 네 가지 형식으로 나뉘며, 지역에 따라 각 형식의 비율은 조금식 다르게 나타난다.

진천군에서는 현재까지 총 26기의 고인돌이 발견디었는데 그 중 진천읍에서는 성석리 1기, 원덕리 1기, 평산리 4기, 초평면에서는 용정리 1기, 용기리 11기, 용산리 3기, 그리고 이월면 노원리에 5기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석식을 제외한 세 가지 종류가 나타나며, 그 가운데 개석식이 가장 많다. 주로 산기슭과 구릉에 분포하고 있다.

[위치]

용산리 고인돌군은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용대마을 794번지[용전1길 50]에 소재한다. 진천읍에서 국도 34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용정리 생목마을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15㎞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지방도 510호선과 만나게 되는데, 이 도로로 3㎞ 정도 가면 구정초등학교가 있다. 고인돌은 구정초등학교 남쪽에 있는 논 한복판에 위치하며 용대마을에서는 서쪽에 해당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9년 현재 존재만 알려졌을 뿐 발굴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형태]

용산리 고인돌군은 모두 개석식으로 추정된다. 1992년 국립청주박물관의 지표조사에 의하면, 1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화강암으로 크기가 길이 170㎝, 너비 100㎝, 두께 30㎝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마름모꼴에 가까우며, 장축 방향이 2호 고인돌과 같은 남북으로 보고한 바 있으나 농지정리 과정에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2·3호 고인돌은 6m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데, 북쪽에 있는 2호 고인돌의 크기는 길이 225㎝, 너비 190㎝, 두께 50㎝이다. 남쪽에 3호 고인돌의 덮개돌 크기는 길이 260㎝, 너비 240㎝, 두께 110㎝로 전체적인 크기에 비하여 두께가 매우 두꺼운 편이다. 또한 표면에 덮개돌을 떼어낼 때 생긴 것으로 보이는 채석 자국이 움푹하게 파여 있다. 덮개돌의 암질은 화강암이며, 장축 방향이 동서라 앞의 고인돌과는 반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