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B03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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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삼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우 |
삼천리 마을 사람들의 주업은 농사이다. 하지만 남부 지방처럼 대규모의 농업이 이루어질 만큼 농토가 넓지 않아 지역의 입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근교농업이 발달했다. 삼천리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고추, 콩, 고구마 순을 많이 재배하였으나 1980년대 들어와 마을 주변에 대도시들이 하나 둘씩 건설되면서 이곳 시민들에게 필요한 채소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농사가 이루어졌다. 인근 대도시에 공급하는 채소를 중심으로 삼천리의 1년 농사를 월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1월 : 하우스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토마토를 파종한다.
▷ 2월 : 고추모를 파종하고, 가지와 토마토를 파종한다.
▷ 3월 : 땅이 해토되기 시작하면 대파, 쪽파 등 파모를 붓는다./ 오이와 감자모를 붓기 시작한다./ 고추모를 모토에 이종한다./ 가지와 토마토도 이종한다.
▷ 4월 : 감자, 생강, 고구마모를 붓는다./ 볍씨를 담근다.[4월 5일 전에는 세상없어도 볍씨를 담근다]
▷ 5월 : 모든 모종들을 밭으로 가지고 나가서 재배를 시작한다./ 모내기를 한다.
▷ 6월 : 토마토를 수확한다./ 장마 전에 마늘을 수확한다.
▷ 7월 : 토마토, 호박, 가지, 열무 등을 수확한다./ 당근을 파종한다.
▷ 8월 : 김장 배추모를 붓는다./ 20일경에는 무를 밭에 심는다
▷ 9월 : 알타리무를 파종한다.
▷ 10월 : 추석 전에 벼 베기를 마친다./ 생강, 배추를 수확한다.
▷ 11월 : 사사리에서는 10월에 마늘을 심지만, 삼천리는 배추를 수확하고 마늘을 파종한다.
▷ 12월부터 1월까지는 대부분의 집들이 농사 일을 하지 않는다. 여기는 주변 지역보다 겨울 평균기온이 2℃나 낮기 때문에 비닐을 2중으로 씌워도 농사가 안 된다. 예전에는 농한기에도 새끼를 꼬거나 가마니 짜기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일도 하지 않아 집에서 소일한다. 소일하는 동안 마을 공동의 행사는 없고, 대부분 집에서 TV 시청을 하거나, 반월동에 가게를 하는 친구들에게 마실을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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