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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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A Song Sung When Returning to The Village after A Good Fishinng |
이칭/별칭 | 「풍어 노래」,「봉죽 노래」,「풍어가(豊漁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이소라 |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부르던 만선의 풍어 노래.
고기잡이 조업이 끝나면 어부들은 만선(滿船)을 표시하기 위해 배에다 봉기를 달고 배 위에서 풍물을 치며 흥겹게 노래를 하고 춤을 추었는데 이를 ‘배치기’라고 한다. 「배치기 소리」는 「풍어 노래」·「봉죽 노래」 등으로 불리며, 황해도 연안과 경기만 쪽이 그 본고장으로 보인다. 흥겹기 때문에 목포, 진도군의 조도, 소흑산도까지 전파되어 있지만 이들 전라남도 지역의 그것은 아형(亞型)에 속한다.
1991년 8월 30일 안산시를 방문하여 [메]김석근, [받]주장성·천병희·홍봉산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멕받형식의 일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가 일단락되면 사물이 4장단 정도 들어가며, 멕이는 것을 돌려가며 멕이는 것이 주로 선소리꾼 혼자 메기는 일반적 멕받형식과 차이가 난다.
북치고 났소 북치고 났소 연평바다서 북치고 났다/ 저 어 에 에헤/ 에 흐 흐 흐아아, 에헤 흐아 흐하요/ 이물 고물에 봉죽을 꼽고/ 허릿대 밑에다 배포장 치였다/ 저 헤에 으흐 으흐흐, 으아아 흐아아/ 에 흐 아아 에헤흐아흐 하요/ 에 흐아 흐 아요/ 삼국충신 임장군님 우리 배불러서도 장원졌다/ 에헤아 에헤에헤/ 으 흐으 으으아아 예헤어 하요/ 아랫웃동 다 저차 놓고/가운데 동에서 손머리 쳤다/ 헤이에헤 에에에 에에에 에 에/ 에헤에 으 하오.
「배치기 소리」가 들리면 배가 만선 귀환함을 동네 사람들이 알고 이를 맞이하러 바닷가로 나온다. 또한 지나가는 상고선이 만선했음을 알고 바다에서 바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안산 지역의 가창자들도 상당히 정연하게 가창할 수 있었던 「배치기 소리」는 경쾌하고 흥겨운 노래였다. 지금은 「배치기 소리」를 노래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