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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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相魯 |
영어음역 | Yi Sangno |
이칭/별칭 | 이오류,소향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지훈 |
[정의]
현대의 시인이자 수필가·언론인.
[개설]
본관은 전의(全義), 필명은 이오류(李午柳), 호는 소향(素鄕)이다. 이근영(李根泳)의 4남으로 1916년 경기도 부천군 계남면 궁리[지금의 서울시 구로구 궁동]에서 출생하였다. 1973년 사망하였으며, 묘는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남현교회 묘지에 있다. 1976년에 친우들이 뜻을 모아 이상로의 대표 작품인 시 「밤이 새면」을 새긴 시비(詩碑)를 세웠는데, 이 비의 비문은 안춘근(安春根)이 짓고, 글씨는 박두진(朴斗鎭)이 썼다.
[활동사항]
이상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어머니가 사망하였고,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아버지마저 잃었다. 7세가 되자 서당에 다녔고,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24세 되던 1940년 일본 도쿄 메이지학원[明治學院]에서 수업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귀국하여 이듬해 조선청년문학가협회 회원이 되면서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947년 『민중일보』 문화부 차장을 시작으로 『민성(民聲)』의 편집장을 지냈다. 6·25전쟁 때에는 대구로 피난, 그곳에서 공군 종군문인단에 입단하여 공군기관지 『코메트』의 편집장으로 활동하였다. 서울로 돌아온 후 『서울신문』 월간부장을 거쳐 『동아일보』 기자 및 기획위원·편집부국장 등 주로 신문과 잡지의 편집에 종사하면서 시와 수필을 발표하였다.
1953년 첫 시집 『귀로』를 시작으로 문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여기서 과감한 시의 세계를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57년에 두 번째 시집 『불온서정』, 1960년에 『피어린 사월의 증언』, 1961년 『세월 속에서』를 출간하였다. 1970년에는 『이상로 시전집』을 펴냈는데, 사회의 부조리와 정치적 부패를 신랄하게 고발한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남대문시장」, 「태평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로는 일찍이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의 문하에서 수학,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주로 민족적 향토성과 윤리적·역사적 시 의식을 바탕으로 한 서정시와 창작에 몰두했다. 1964년에는 ‘문장가’라는 동인을 만들어 활동하였는데 시·그림·음악·소설·번역 등 다채로운 분야로 행세적인 문인됨을 저어한다는 등의 동인선언(同人宣言)을 하고 새로운 문장의 추구를 내세웠다. 이상로의 시 세계는 관념적인 현실 추구와 거기에 곁들인 동양적인 서정의 이상적 미학을 보여준다. 수필은 현실 고발, 일상적인 생활 감상 등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