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와 현대 안산 출신의 의료인.

[개설]

본관은 김녕(金寧)이고, 호는 운초(雲樵)이다. 공조판서 김문기(金文起)의 14세손으로, 1904년 지금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너빌마을에서 아버지 김봉성(金鳳聲)과 어머니 한양조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1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 영일정씨와의 사이에 4남을 두었으며, 묘는 단원구 화정동 너빌마을 뒷산에 있다.

[활동사항]

김용진은 1919년 안산공립보통학교[지금의 안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어 1925년 4월 25일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제1회]를 졸업한 후, 조선총독부 병원에서 1년간 연수[무보수]를 마치고 치과의원을 개업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이 해 12월 16일에 열린 한성치과의사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취임하였다. 그 뒤 1956년부터 2대에 걸쳐 동회 부회장을 지냈다.

1947년부터 조선[대한]치과의사회 3대·4대·7대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의치일원화, 금(金) 배급, 구강과로의 과명 개칭, 치무과 부활·설치, 입치영업자에 대한 자격 부여 반대, 제5회 아시아·태평양회의 유치, 학회지 발간 등을 추진하였다. 1957년경에는 치과기재소비조합을 결성하여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1960년에는 시흥군에서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치대 이사를 역임하는 한편, 서울 종로 2가에서 치과병원을 개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