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에서 현대 안산 출신의 교육자.

[개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홍장(弘章), 호는 옥포(玉圃)이다. 선조의 부마 진안위(晉安尉) 유적(柳頔)의 12세손으로 할아버지는 유진형(柳進馨), 아버지는 유승철(柳承哲), 어머니는 남양홍씨이다. 1919년 4형제 중 둘째로 지금의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서 출생하였으며, 1981년 사망하였다. 묘는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선영에 있다.

[활동사항]

유문정은 안산공립보통학교[현 안산초등학교]를 거쳐 영등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경성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농업기술 전문 교육기관에서 2년 간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우던 중 일제 말기의 학도병 징집을 피하여 고향인 부곡동에서 숨어 지내다가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7년 제천농업고등학교 교사[실습 주임]로 재직 중 6·25전쟁을 맞았다.

서울 수복 후 고향의 불우한 청소년들이 안산의 유일한 중등교육기관인 안산고등공민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제천농업고등학교의 복직을 포기하고 안산고등공민학교의 교사로 부임하였다. 이 학교에서 교감을 거쳐 1955년 제2대 교장에 취임하였다. 1961년 학제 변동으로 인하여 교장직을 사임하고 개인 사업에 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