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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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ogi |
영어의미역 | Yellow Corbina |
이칭/별칭 | 석수어,참조기,보구치,수조기,석두어(石頭魚),강어,황화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심수정 |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서식하는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의 총칭.
조기는 흔히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1.5㎝가량의 것은 물강다리, 9㎝가량의 것은 강다리, 15㎝가량의 것은 세레니, 15㎝ 이상의 것은 조기 등 크기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또한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한다. 석수어(石首魚),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석두어(石頭魚), 강어, 황화어라고도 한다. 조기 중에는 참조기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몸길이는 40㎝ 정도까지 자란다. 몸은 긴 타원 모양으로 약간 납작하며 등은 회색, 배는 황금색을 띠고 입술이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안산 지방의 물산에 대한 자료가 실린 가장 오래된 문헌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석수어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1659~1674년에 이루어진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1760년경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는 석수어와 황석수어(黃石首魚)가 같이 기록되어 있다.
1842~1843년의 『경기지(京畿誌)』에서는 황석수어만 실려 있으며, 1871년의 『경기읍지(京畿邑誌)』에서는 황석어라 기록되어 있다. 1894년의 『기전읍지(畿甸邑誌)』에서는 석수어와 황석수어가 같이 안산 지방의 바다에서 나는 물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참조기의 경우 제주도 남서쪽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산란을 위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수심 120m 미만의 바닥이 모래나 개펄인 해역의 저층부에서 서식한다. 황해 남부에 모여 겨울을 나고 봄에 무리별로 산란장으로 회유한다.
참조기는 수산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어류로, 어획량이 5만 톤 이상인 적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1만 톤을 넘지 못한다. 이렇듯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남획과 산란장 오염, 간척 사업에 의한 보육장 유실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조기의 산란장으로는 우리나라 황해, 산둥반도 연안, 양쯔 강 북부 및 남부 등 총 네 곳으로 밝혀졌다. 조기는 산란장과 회유로가 자세히 알려지면서 저인망이나 안강망에 의해 남획된 대표적 어류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