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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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會安盤石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종진 |
[정의]
조선시대 해운(海耘) 홍종익이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회안계곡에 있는 회안반석에서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내용]
지원 떠나 돌아오는 길에 회안반석 찾으려[祗園歸路約相尋]
신돌메하고 가도 가도 골짜기만 깊구나[蠟屐行行洞府深]
시냇가에 돌은 여기저기 흩어졌고 물은 얕은데[亂石當溪伋淺水]
떠다니는 구름 해가 지니 숲조차 서늘하구나[浮雲礙日又疎林]
새로 물든 단풍만이 저 혼자 청산 색을 띠었는데[新楓獨得靑山色]
그윽한 폭포수 외치는 소리 벽해가 깊은 듯[幽瀑尙存碧海深]
조용히 누워 지난날을 회상하니[臥想他時追逐地]
흩날리는 백발에 촌음조차 아깝구나[白頭猶自措光陰]
[특징]
회안반석(會安盤石)을 찾으려고 골짜기를 헤매는 화자의 모습이 명예와 부를 얻기 위해 세속적 욕망을 좇는 인간의 부질없고 어리석은 모습을 빗대는 듯하다. 특히 화자가 시의 대상인 바위에 누워 그 대상과 자신을 동일화하면서 시간이 흘러 단풍이 드는 나무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바위를 대비시키고 있다. 또한 자신의 백발을 언급함으로써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