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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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葉-峙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종진 |
[정의]
조선 후기 이인덕이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에 있는 엽돈치에 올라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홍계남의 위업을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협돈령[脇呑嶺] 또는 엽돈고개, 엽둔재라고도 하는 엽돈치는 백곡면 갈월리와 충청남도 천안시 경계에 있는 고개로 매우 험준한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안성 출신 홍계남(洪季男)이 의병 수천 명을 모아 접전하여 승전한 곳으로 전해진다. 간송(澗松) 이인덕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내용]
촉도가 험준하다는 말 여러 번 배불리 들었는데[蜀道險危飫昔聞]
상봉에 오르니 좁은 골짜기 얽히고 얽히어 어지럽기도 하구나[登臨峽勢較紫紛]
겨우 남북으로 조그마한 길이 통하고 있을 뿐[僅通南北中條路]
경기 충청 양도가 여기를 경계로 했구나[便作畿湖兩界分]
홍계남 장군이 의병을 일으킨 일 청사에 빛나는데[洪將義旗曾耀日]
국도를 구제한 그 고성 멀리 구름 속에 잠겼구나[濟都古城遠橫雲]
눈에 어리는 모든 사연 다감도 하구나[林端極目須多感]
시 한 수 읊고 또 한 번 얼근하게 취했구려[一度呀詩又一醺]
[특징]
이인덕은 「엽돈치」라는 시에서 의병을 일으켜 혁혁한 공을 세운 홍계남의 자취가 서린 공간에 올라 그의 체취에 흠뻑 취해 있다. 옛 인물의 발자취가 묻은 공간에 찾아와 그 인물과 현재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동화시키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