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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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秀軒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종진 |
[정의]
조선 후기 박제형이 진천현의 관아인 삼수헌을 소재로 하여 지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삼수헌(三秀軒)은 진천현감의 손님맞이 응접실인 내동헌(內東軒)을 가리킨다. 작가인 판교(板橋) 박제형(朴齊珩)은 「삼수헌」을 통해 공사간의 분망한 삶 속에서도 삼수헌을 들렀던 인연들과의 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
공사간의 일로 모두가 바쁘기만 한데[公私緣業兩粉忙]
행장에 마음은 바로 잡히지 않고 세월만 길구나[行李憧憬日月長]
동구에 들어서니 여기가 평화로운 관사로다[入口團圓官是含]
십년이나 여객을 맞이하니 꿈을 맺는 이 고장[十年逆旅夢宣鄕]
국화꽃은 중양 비에 뚝뚝 떨어지고[黃花蘺落重陽雨]
백래밭 울타리는 하룻밤에 서리로구나[白萊畦樊一夜霜]
화각 울리는 여초문루에는 날이 새어 가는데[畵角譙樓分曙色]
북방으로 가는 손님도 또 여장을 재촉하네[黑城歸客又催裝]
[특징]
삼수헌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만나며 떠나는 인간 삶의 아쉬움과 서운함을 세월의 무상함과 함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