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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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頭陀暮鍾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권희돈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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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정우섭|김진환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시대 |
[정의]
조선시대 정우섭과 김진환이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두타산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의 정취를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두타모종」은 초평면 화산리 두타산에 있는 옛 절 영수암에서 저녁놀이 질 때 치는 종소리의 정취를 한시로 읊은 작품들이다. 진천군에서 펴낸 『내 고장 전통 가꾸기』 ‘제영’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외로운 암자는 푸른 산 동편에 하늘빛으로 뻗힌 듯[孤庵縹渺碧山東]
다만 들리는 종소리 눈으로 보기 어렵도다[伹德鳴鍾望眼窮]
그믐밤 달 따라 가는 것과 비슷한데[依俙雲外同隨月]
오락가락하는 인간들은 바람 불려 보내네[斷續人間吹送風]
일만 구렁은 이슬비 속에 고요도 한데[萬壑寂寥煙岡裏]
저문 햇빛 비치는데 종소리 요란하게 울려 퍼지네[一聲搖落夕陽中]
황혼에 스님이 좌정했다는 말 들으니[纔報黃昏僧入定]
불전에 향 피우고 심지 돋우는 불빛 아름다워라[暗香一炷佛燈紅]
「두타모종」 -김진환
암자가 고사 동쪽에 있다는 말 들었더니[靈庵知在古寺東]
치는 종소리 황혼부터 새벽까지 울려 퍼지네[自暮撞鍾到曉窮]
그 소리 구름을 뚫으니 달조차 일렁이는 듯[高穿雲裏寒搖月]
멀리 들리는 그 소리 그윽이 바람을 끄는 듯[遠漏人間暗引風]
놀란 새 떼들은 깊은 숲 속에서 흩어지는데[驚珉鳥散深杯外]
산은 비었는데 저녁 햇빛 속으로 울려 퍼지네[應響山空夕照中]
고소성과 같다면 어디가 좋으랴[此似姑蘇何處好]
강풍어화가 빈 배에 가득하구나[江楓漁火滿船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