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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삼형제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620
한자 孝子三兄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집필자 이동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소담(笑談)
주요 등장인물 아버지|어머니|효자 삼형제|효자 삼형제의 부인들
모티프 유형 삼형제의 효성을 시험한 어머니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서 효자 삼형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 삼형제에 관한 이야기로 아들들을 시험하려다 남편이 끼어드는 바람에 자신의 꾀병이 탄로 났다는 익살스러운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주민 이춘석[남, 67]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3년 충청북도에서 출간한 『민담민요지』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효자 삼형제가 살았는데, 그 어머니가 어느 아들이 가장 효자인지 알아보려고 배가 아프다며 방에 드러누웠다. 그러자 세 아들이 자신이 의원을 모시고 오겠다고 서로 다투다가 결국 둘째 아들이 의원을 모시고 오게 되었다. 의원이 어머니의 맥을 짚어 보고서 아무런 이상이 없자 의아하게 여기고는, 세 아들을 다 내보내고서 그 어머니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세 아들 중 누가 제일 효자인지 알고 싶어서 꾀병을 부리는 것이니, 내 병은 사람 불알이 특효약이라고 말해 주시구려.” 그러자 의원이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의원이 방에서 나오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아들은 어머니의 병이 어떠한지 의원에게 물어보았다. 의원은 시치미를 떼고 어머니의 병세가 매우 좋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들들이 애원하며 어떤 약이든지 구해 올 테니 어머니의 병을 고칠 방도를 말해 달라고 매달렸다. 의원은 못 이기는 척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머니의 병은 사람의 불알을 삶아 잡수셔야만 나을 수 있다네.” 그러자 큰아들이 자신의 불알을 떼어 드리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이 말을 들은 큰며느리가 깜짝 놀라며 쫓아 들어가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큰아들을 말렸다.

그러자 둘째 아들이 그러면 자신의 불알을 떼어 드리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둘째 며느리가 쫓아 들어가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둘째 아들을 말렸다. 이를 본 막내아들이 그러면 자신의 불알을 떼어 드리겠다고 말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버지가 막아서며 이렇게 말하였다. “얘, 얘, 참아라. 너는 아직 장가도 안 갔는데, 씨도 받지 않은 네 것을 어떻게 약으로 쓰겠니. 씨를 다 받은 내 것을 약으로 쓰도록 하자.”

말을 마친 아버지가 칼을 찾아 들고 방으로 들어가자,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던 어머니가 벌떡 일어나 칼을 뺐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고 영감, 참으시오! 내 안 아프니 제발 참으시오!”

[모티프 분석]

「효자 삼형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삼형제의 효성을 시험한 어머니’이다. 얼핏 보면 효자와 관련된 설화 같지만, 실상은 효자 삼형제의 효성을 시험하는 이야기로서 익살스러운 내용으로 결말을 맺는다. 아들들은 어머니의 말을 곧이듣고 각각 자기 자신이 희생하여 어머니를 살리고자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셋째 아들이 차례로 나서는데 이를 며느리들과 아버지가 말린다. 둘째 아들이 나설 때까지는 이야기가 비교적 진지하게 진행되지만, 마지막에 아버지가 셋째 아들을 말리며 자신이 나서겠다고 할 때 부인인 어머니가 보인 반응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로 하여금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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