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5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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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會安盤石- |
영어의미역 | Story of The Hoean-Rock |
이칭/별칭 | 「회안반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회안마을 |
집필자 | 박명순 |
성격 | 설화|전설|보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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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선비|스님|노인 |
관련지명 | 회안마을 |
모티프 유형 | 스님에게 접대를 한 선비|반석의 스승을 알려주는 보은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회안마을에서 반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선비 이야기.
[개설]
「회안반석 이야기」는 회안마을에 사는 가난하지만 청빈한 선비가 은혜를 베푼 대가로 스님의 도움을 받아 뒷산의 반석에 올라 공부하여 과거에 급제할 수 있었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회안마을에 가난하면서도 청빈하게 사는 선비가 과거 급제의 꿈을 안고 밤낮으로 글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비가 몹시 쏟아지는 여름 저녁 날 초라한 옷차림의 스님이 비를 흠뻑 맞고 찾아오자 그 선비 내외는 갈아입을 옷과 음식으로 극진하게 스님을 대접하였다. 선비 내외의 착한 마음을 알게 된 스님은 은공을 갚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여 그 선비에게 “보름날 자정이 되어 뒷산에 올라가면 거기에 글을 가르쳐 줄 스승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는 그 이튿날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보름날 자정이 되어 그 선비가 뒷산에 올라가니 과연 밝은 달 아래 넓은 바위 위에 수염이 긴 노인이 정좌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에 선비가 그 노인에게 가르침을 청하니 “내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은 없지만 이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이곳 바위 위에 매일 올라 글을 읽도록 하여라.” 하고는 사라졌다. 선비가 바위를 보니 책 한 권이 남겨져 있었다.
그 선비는 매일 저녁 이 곳에 와서 글을 읽는데, 전에는 그렇게도 극성이던 모기를 선비가 글을 읽는 동안에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 여름 열심히 글을 읽은 선비는 과거에 올라 장원 급제하여 어진 정치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이 반석에서 공부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말이 전해져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찾아와 시를 읊기도 하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회안반석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스님에게 접대를 한 선비’, ‘반석의 스승을 알려주는 보은’ 등이다. 은혜를 갚는 이야기는 대부분이 신기하고 기이한 이야기와 결합되어 나타난다. 게다가 착하고 성실한 주인공은 설화 혹은 고전소설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들은 권선징악의 원리에 따라 행복한 결말을 이끌고 있다. 「회안반석 이야기」는 착하게 살면 반드시 복을 받고 행복해진다는 민간 사상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