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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불상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85
한자 宋德佛像-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신이담
주요 등장인물 송덕불상|왜군들
관련지명 덕문이들 지도보기|용화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왜병들을 물리친 송덕불상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에서 송덕불상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송덕불상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북진하던 왜병이 덕문이들 앞에서 용화사에 있는 3m 높이의 송덕불상이 움직이는 모습에 위세가 꺾여 파진하였다는 신이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진천문화원에서 출간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와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송덕불상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용화사(龍華寺)에 있는데, 그 높이가 7.5m나 되는 거대한 불상으로 진천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큰 불상이다.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목 부분에 영락줄이 있고 손에 연꽃을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초기에 왜병들은 파죽지세로 한양을 향해 북진하였다. 이때 왜병들이 덕문이들 앞에서 진천읍내를 향하여 돌진하려고 진용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왜장이 앞을 바라보니 키가 3m나 되는 한 대장이 자기들 쪽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왜장이 깜짝 놀라서 부하들에게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부하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일원대장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왜장과 왜병들은 그 위풍에 눌리어서 대전할 의사가 좌절되고 말았다. 왜장이 망설이고 있는데 부장이 “만일에 저 일원대장이 우리 진중에 들어와서 칼을 흔든다면 어느 누가 감히 대전하겠습니까? 빨리 진을 풀고 피하는 게 상책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임진왜란 때 진천군 진천읍은 안전했다는 전설이 있다. 진천동민들은 왜병이 덕문이들 앞에서 진천을 치려고 전세를 가다듬고 있을 때 모두 산으로 피난을 갔었다. 그런데 숨어서 왜병의 동태를 살펴보니 왜병들이 전쟁 중에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미륵불이 움죽움죽 움직이면서 전진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송덕불상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왜병들을 물리친 송덕불상’이다. 거대한 송덕불상[미륵불]이 움직이는 모습에 왜병들의 싸우고자 하는 기세가 누그러져서 임진왜란 당시 진천이 왜병의 습격을 받지 않고 안전했다는 이야기로, 송덕불상이 왜병들을 물리쳤다는 신이담이다. 임진왜란을 당하여 준비가 거의 없었던 관군들은 변변히 싸워 보지도 못하고 임금은 피란을 하였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애국지사들이 의병을 모아 왜적과 저항했지만 국운이 위태로웠다. 이러한 때에 신령이 나서서 적병을 물리쳤다고 하니 이는 민중의 바람이 전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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