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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명당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83
한자 -明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
집필자 한석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 설화|풍수담|명당 파손담
주요 등장인물 정승|지관
관련지명 잣고개|양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여덟 명의 정승이 탄생한 제비 명당|석물 설치로 명당을 훼손하여 망한 정승 집안|제비를 잡아먹은 구렁이 명당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에서 제비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제비 명당 이야기」진천군 진천읍 상계리 소흘산에 있는 제비 명당에 석물을 해 놓으면 제비가 날아가지 못해 그 앞에 있는 구렁이 명당의 구렁이에게 제비가 잡아먹히게 되므로, 제비 명당자리에 묘를 쓴 집안이 화를 입게 된다는 지명설화이자 풍수설화이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진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진천에서 청주를 가려면 잣고개를 넘어야 한다. 잣고개 중턱에서 북쪽을 향해 보면 우측으로 진천 길상사(吉祥祠)가 소재한 산이 있는데, 그 산이 내려 뻗기 시작한 곳이 제비 명당이다. 또한 정면으로는 일명 굴바위라 불리는 양달이 보이는데, 이 산을 구렁이 명당이라고 한다.

옛날 어느 집안에서 이 제비 명당에 묘를 쓰고 여덟 명의 정승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정승이 여덟이어도 산소에 석물을 한 개도 세우지 않았는데 하루는 이곳을 지나던 어느 지관이 그 산소 자리를 보고 이 자리는 제비 명당이므로 장군석(將軍石), 촛대석, 비석 등 석물을 해 놓아야 제비가 날아가지 않고 정승이 계속 생긴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지관의 말대로 석물을 해 놓았더니 석물을 해 놓자마자 그날부터 정승이 죽기 시작하여 한 달 동안 집안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 망해버리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어느 지관이 이곳을 지나다가 그 제비 명당의 묘를 보고 하는 말이 이 자리는 제비 명당이므로 석물을 해 놓으면 제비가 날지를 못하여 맞은편에 있는 구렁이 명당의 구렁이가 제비를 잡아먹어 하루아침에 집안이 망했을 거라고 말하며 지나갔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제비 명당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여덟 명의 정승이 탄생한 제비 명당’, ‘석물 설치로 명당을 훼손하여 망한 정승 집안’, ‘제비를 잡아먹은 구렁이 명당’ 등으로 명당을 해쳐서 파명당(破明堂)이 되었다는 풍수담이다. 비봉형(飛鳳型)·금계포란형(金鷄抱卵型) 등 조류와 관련된 명당자리에는 석물을 놓으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 자리에 석물을 놓아 명당을 훼손하도록 권하는 사람은 대개 그 무덤의 주인과 원한 관계가 있어 보수(報讎)의 목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제비 명당 이야기」에서는 명당을 훼손하는 이유가 생략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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