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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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질마고개,질마재고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백곡면 양백리|이월면 미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석수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길마재[鞍峴]라고 불리는 고개.
[개설]
재[고개]의 형상으로 인하여 그 명칭이 붙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진천 지역에 위치한 지소의 형상과 관련하여 지어진 지명이라 할 수 있다.
[명칭유래]
초평면 금곡리의 ‘질마고개’는 ‘서원마을’에서 ‘쓰레골’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 명칭은 ‘길마고개’의 자음동화 형태로 볼 수 있다. ‘길마고개’라는 명칭의 뜻은 ‘길마처럼 높고 가파른 고개’라는 뜻이 있다. 이와 더불어 자음동화 형태를 띤 ‘질마고개’도 그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백곡면 양백리의 ‘질마재고개’는 ‘하백’ 남서쪽에 있는 고개로 ‘질마재’는 ‘길마재’의 구개음화 어형이라고 볼 수 있다. ‘길마’는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기 위해 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을 가리키는데 ‘길마’처럼 높고 가파른 고개가 ‘질마재’이다. 또한 ‘질마재’에 ‘재’와 의미가 같은 것으로 쓰이는 ‘고개’를 덧붙인 어형이 바로 ‘질마재 고개’이다.
이월면 미잠리의 ‘질마재고개’는 ‘누에머리’에서 ‘글맹이’로 넘어가는 고개로 마을 명칭으로도 쓰이고 있다. 예전에는 대여섯 집이 있었지만 고속도로가 나면서부터 마을이 없어졌다. ‘길마고개’는 ‘길마처럼 높고 경사진 고개’라는 뜻이며, ‘질마재고개’도 이와 같은 의미를 띤다. 고개 밑에 형성되어 있는 마을을 후행 요소인 ‘말’을 생략한 채 불렀다고 한다. 이 고개와 관련된 설화는 아직 채록된 바가 없지만 고개 유래에 따른 이야기가 다양한 편이다.
[자연환경]
질마재는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백곡면 양백리, 이월면 미잠리의 세 곳에서 볼 수 있는 고개이다. 이는 2008년 태학사에서 발행한 『진천군 지명유래』에 실려 있으며, 이렇게 여러 곳에서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현황]
초평면 금곡리의 질마재는 서원마을에서 쓰레골로 넘어가는 고개이고, 백곡면 양백리의 질마재는 하백 남서쪽에 있는 고개이며, 이월면 미잠리의 질마재는 누에머리에서 글맹이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한다. 이들은 마을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