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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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回甲- |
이칭/별칭 | 「환갑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 |
집필자 | 이창신 |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환갑의 부모가 자식에 대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유희요.
[개설]
「회갑 노래」는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에서 회갑이 된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 사랑과 소망을 사설로 엮어서 부르는 토속민요이다. 이를 「환갑 노래」라고도 일컫는다. 회갑 때에 회갑을 맞이한 사람이 부르던 소리로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민요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늘 같은 우리 가장 땅만 같은 내 아덜아/ 일월 같은 내 메누리 반달같은 내 딸이야/ 장안의 선비는 내 시윈데/ 동산에 화초는 내 손자라”로 시작하여 자손들의 부귀영광(富貴榮光)을 축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장월리 어룡[어링이]마을의 주민 이환이[여, 79]가 부르는 노래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4·4조의 사설로 독창으로 행해지며, 통절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
하늘같은 우리 가장 땅만 같은 내 아덜아/ 일월 같은 내 메누리 반달같은 내 딸이야/ 장안의 선비는 내 시윈데/ 동산에 화초는 내 손자라/ 북방에나 화초는 외손잔데
오늘날로 오시는 내 손님/ 살루다 삭히는 백화주를/ 은잔 놋잔 사기잔에다 고배 고배나 비워놓고/ 과일루다 안주를 삼어 만족하게나 놀다가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회갑 노래」는 가정의 어른이 회갑을 맞이하여 아들·며느리를 비롯하여 손자·딸·사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일종의 통과의식요이다. 비록 내용은 단순하지만 온갖 고생을 다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룩한 한 서민의 소박한 행복이 압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회갑 노래」에는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소망이 잘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순박하고 낙천적인 한국의 서민상이 잘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