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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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Xanthium strumaiumL.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재원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자생하는 도꼬마리씨를 이용한 민간요법.
[개설]
도꼬마리씨로 머리 감기는 진천군 초평면에서 도꼬마리씨를 채취하여 말렸다가 비듬이나 부스럼이 생길 때에 피부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민간요법이다. 도꼬마리는 한해살이풀로 집 근처 텃밭이나 길가 빈터 등 낮은 지대에서 자생한다. 이를 창이자(蒼耳子), 독고마리, 되꼬리라고도 일컫는다. 10월경에 열매를 맺으며, 잎과 더불어 털이 있다. 열매에 구부러진 가시가 많이 달려 있어 잘 달라붙는다. 이 도꼬마리 열매를 채취하여 씻어 말렸다가 1.8ℓ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도록 달인 후, 그 물로 머리를 감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덕산면 구산리 주민 최금주[여, 56]에 의하면 부스럼이 있거나 비듬, 가려움증 등에 도꼬마리씨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고 한다. 또한 도꼬마리를 진하게 달인 고약이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종기나 악창에 붙이면 잘 낫는다고 한다.
도꼬마리씨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데에도 특효가 있다고 한다. 문백면과 덕산면에서는 도꼬마리씨를 은은한 불로 볶아서 하루 1백 개쯤을 물에 넣고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차츰 술맛이 없어져 금주하게 되며, 술로 인해 몸 안에 쌓인 독이 모두 풀린다고 하였다.
1997년 서원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진천의 민속』을 보면, 백곡면 명암리에서는 어린이 피부병에 도꼬마리 삶은 물을 바르거나 목욕을 하면 좋으며, 바람머리[두통]에도 효과적이라고 했으나 지금은 의약품이 발달되어 도꼬마리 달인 물을 민간요법으로 사용하기에는 약리효과가 약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