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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무지 매운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05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477[명암길 93]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매운탕
재료 모래무지|무청 시래기|무|매실 진액|파|마늘|양파|청양고추|고춧가루
관련의례/행사 진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
계절 가을|겨울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모래무지를 사용하여 만든 향토음식.

[개설]

모래무지는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이다. 강 중·하류의 모래바닥 근처에서 수서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며, 모래 속에 숨는 성향이 있다. 모래무지는 식용으로 이용되는데, 강바닥의 모래나 흙 밑에 사는 특성을 이용하여 요즘은 관상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바닥에 있는 모래와 함께 먹이를 삼켰다가 모래만 아가미구멍으로 내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산란기가 되면 알을 모래나 자갈 바닥에 낳는다. 알은 6~7일 뒤에 부화하며 1년 만에 6~7㎝ 정도로 자라고, 3년이 지나면 15㎝ 정도까지 성장한다.

[연원 및 변천]

모래무지 매운탕은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 있는 장미가든에서 2003년 제1회 진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출품하여 3등을 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음식이다. 모래무지는 쉽게 잡기 힘들기 때문에 귀한 식재료로 여겨진다. 장미가든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집 주변의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다양한 요리를 해 먹던 추억을 되살려 모래무지를 재료로 매운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장미가든에서 모래무지 매운탕을 처음 개시한 것은 2000년이었다.

당시 장미가든의 주요 메뉴였던 오리고기요리에 곁들여 손님들에게 얼큰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매운탕을 내었다. 매운탕을 맛본 손님들의 권유로 모래무지 매운탕을 주 메뉴로 승격시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주 활동시간이 밤부터 새벽까지인 모래무지를 직접 잡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3년 동안 진천군 주변 강가에서 공수해 오던 모래무지를 현재는 전문적으로 어패류를 채집하는 사람들에게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만드는 법]

모래무지 매운탕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재료인 모래무지의 싱싱함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살아 있는 싱싱한 모래무지의 내장을 빼낸 다음 잘 손질한다. 먹기 좋게 말린 무청시래기와 무를 토막썰기하여 냄비에 골고루 깐 다음 손질한 모래무지를 올린다. 태양초와 매운맛을 더하기 위해 청양고춧가루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파, 마늘, 양파, 생강 등과 함께 얹어 한소끔 끓인다.

모래무지는 비린내가 많이 나는 종류는 아니지만, 더욱 깔끔한 맛을 내고 단맛을 첨가하기 위해 양념에 매실 진액을 넣는다. 또한 양파를 많이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양파는 되도록 적게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양념과 모래무지가 어우러지게 끓이다가 센 불에서 10~15분 정도 더 끓인 뒤 싱싱한 미나리를 올려 살짝 익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장미가든에서는 맛있는 모래무지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늘 살아 있는 모래무지를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싱싱한 모래무지를 바로 공수하기 위해 집 근처 냇가에서 모래무지를 자연스럽게 살게 한다고 한다. 모래무지 매운탕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10월 말부터 4월까지이다. 여름에는 모래무지가 물에서 나오는 즉시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싱싱한 요리를 맛보기 힘들다.

[참고문헌]
  • 인터뷰(장미가든, 200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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