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7년 조항범이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지명에 대한 어원과 유래에 대해 조사하여 엮은 책.

[편찬/발간 경위]

『진천군 지명유래집』은 진천 지역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땅이름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자가 직접 진천군 7개 읍면 곳곳을 찾아다니며 많은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기존 자료들을 바탕으로 엮어낸 책이다. 진천군 지역에 산재하는 지명을 조사하여 정리한 뒤, 그 지명 하나하나에 대한 유래를 밝히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또한 기존의 진천군 지명에 관한 자료들을 토대로, 현지답사를 통해 기존 자료의 미비점을 보충하고 현재 진천군의 지명 중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나 어형을 잘못 제시한 지명이 있으면 바로잡고자 하였다. 특히 기존 자료에서 지명의 유래에 관한 설명이 올바르지 않은 것을 바로잡아 국어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였다.

[형태]

1권 1책으로, 모두 693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는 가로 18.8㎝, 세로 24.5㎝이다. 표제는 진천군 지명유래집(鎭川郡 地名由來集)이다.

[구성/내용]

진천군을 행정구역별로 진천읍, 덕산면, 초평면, 문백면, 백곡면, 이월면, 광혜원면으로 나누고 작은 단위로서 리(里)로 구분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지명의 나열은 자음과 모음 순서에 따라 배열하였으며 하나의 지형지물에 결부된 지명들은 한꺼번에 모두 제시하였다. 또한 특정 지명이 발음 형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경우, 그 발음 형태들을 모두 반영하였다.

지명에 관한 국어학적 어원 풀이와 소재, 유래 등에 관한 내용으로 한 페이지에 3~5개 정도의 지명을 제시하여 진천군의 7개 읍면에 대해 전체 약 2,800여 개의 지명 유래를 실어 놓았다. 이는 180여 명의 제보자와 각 지역 마을 이장의 제보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한자 지명은 한자를 괄호에 병기하여 되도록 한글로서 쉽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명에 얽힌 기존의 다양한 유래와 학설, 민간 어원을 소개하여 비교함으로써 더욱 유연성 있고 타당한 지명 유래를 밝힐 수 있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진천군 지명유래집』은 진천군 7개 읍면의 지명 유래에 대해 국어학적 관점에서 유래와 어원을 밝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책을 발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천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교육기관 및 도서관, 각 기관 단체에 배부하여 진천군의 향토 문화를 널리 알리고,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지명의 유래와 어원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