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이식을 시조로 하고, 강백년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진천군 세거 성씨.

[연원]

진주강씨(晉州姜氏)는 고구려 때 도원수를 지낸 강이식(姜以式)을 시조로 삼는다. 강씨가 진주에 세거한 것은 8세 강우덕(姜友德)이 이거한 이후부터라고 한다. 그렇지만 고구려 멸망 이후 강씨 집안이 북방에서 남쪽인 진주로 남하한 것은 신라의 삼국 통일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통일신라시대에 강진(姜縉)이 진주 지역의 진양후(晉陽侯)로 봉해지면서 본관을 진주로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강계용(姜啓庸)을 중시조로 하는 박사공파(博士公派), 강위용(姜渭庸)을 중시조로 하는 소감공파(少監公派), 강원용(姜遠庸)을 중시조로 하는 시중공파(侍中公派), 강민첨(姜民瞻)을 중시조로 하는 은열공파(殷烈公派), 강감찬(姜邯贊)의 아버지 강궁진(姜弓珍)을 중시조로 하는 인헌공파(仁憲公派) 등이 있다. 박사공파는 어사공파(御使公派)라고도 하며, 시중공파는 관서대장군파(關西大將軍派)라고도 한다. 인헌공파는 강감찬의 출생지가 금천(衿川)이라고 하여 금천강씨라고도 한다.

[입향경위]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한계(閑溪)마을은 영의정에 증직되고 청백리에 오른 강백년(姜栢年)[1603~1681]이 파직되었을 때와 만년에 낙향하였던 곳이다. 그의 어머니는 안동김씨 김응서(金應瑞)의 딸인데,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황]

강백년의 손자인 강세황(姜世晃)[1712~1791]은 시·서·화를 고루 갖춘 뛰어난 인물로, 그의 묘소가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한계마을에 있다.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진천군 관내에 거주하는 진주강씨는 244가구 754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백곡면 성대리 성대마을에는 전체 50여 가구 중 해주오씨와 더불어 진주강씨가 대성을 이루고 있으며, 이월면 내촌리에는 박사공파의 후손이 세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