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양천산(凉泉山)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

[변천]

1932년에 간행된 『상산지(常山誌)』에 대운사 터를 고려시대 절이 있던 곳으로 추정하면서, 작은 암자와 목불, 그리고 석불이 남아 있는데, 이것들을 사람들이 수신과 기복의 목적으로 서로 보호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937년 간행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폐사된 사실은 기록하지 않고 양천산에 고려시대의 고찰이 있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 1937년까지도 법등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문백면 평산리 윗배티마을 서쪽에 있는 양천산 등산로를 따라 400m 정도 올라가면 대나무 밭이 밀집된 넓은 대지가 있는데, 이곳이 대운사 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현황]

현재 대운사 터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 건물 터 등의 유구는 찾을 수 없고, 주변에서 기와편이 수습될 뿐이다. 양천산 이름의 유래를 말해 주는 우물 터에는 근래까지 이 우물이 신앙의 대상이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대운사 터 대나무밭 앞쪽에 작은 암자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