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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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가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식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가산리 갬절이마을 앞에 있는 들.
[명칭유래]
마르들은 마르와 들로 나뉜다. 마르는 마루의 변화형으로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되어 왔는데, 고(高)를 뜻하는 백제어 ‘*모량(毛良)’ 또는 중세 국어 [宗]와 관련된다.
‘고창현본백제모량부리현(高敞縣本百濟毛良夫里縣)’[『삼국사기(三國史記)』36]/ 곳쥰(準)[『자회(字會)』상 26] 등쳑(脊)[『자회(字會)』상 27·『유합(類合)』하 51]/ 종(宗) [『자회(字會)』상 32·『유합(類合)』상 23·하 59]
지명의 후부 요소로서 마루는 말·마리·말양·말랑·말랑이·날망으로 나타나는데, ‘평지보다 약간 높으면서 평평한 곳’을 가리킨다. 한자로는 지(旨)·간(幹)이 대응된다. 마루는 후부 요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 요소로도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이때에는 ‘넓은’·‘큰’·‘높은’·‘으뜸인’의 뜻을 지닌다. 따라서 마르들은 마루들의 변화형으로 ‘평지보다 약간 높으면서 평평한 들’로 풀이된다.
[현황]
마르들에서는 과거에 거렁말마을 앞으로 흐르는 거렁내의 물을 이용하여 벼농사를 지었고, 지금은 백곡저수지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 제법 큰 농지였으나 최근 경지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농지가 진천IC에서 무극까지 이어지는 4차선 국도에 편입되어 현재는 약 13,223~16,529㎡ 규모로 줄어들었다. 마르들을 비롯한 진천평야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은 품질이 좋아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우수 브랜드인 러브미[LOVE 米]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