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11 |
---|---|
한자 | 觀光 |
영어공식명칭 | Tourism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경은,서철수 |
[정의]
경기도 성남시의 풍경, 풍속, 문물, 사적 등을 구경하는 일.
[개설]
관광은 독일어의 ‘프렘덴베키아(Fremdenverkehr)’, 영어의 ‘투어리즘(tourism)’ 또는 ‘투어리스트 무브먼트(tourist movement)’에 해당하는 말로 이들 모두는 외래자, 여행자의 이동을 의미한다. 원래 투어리즘은 사람들의 일시적인 이동을 의미하는 ‘투어(tour)’에서 파생한 말로 라틴어의 ‘토르누스(tornus)’[돌다, 순회하다]에서 유래하였다. 그 의미는 대체로 순회 여행으로 함축할 수 있다. ‘투어’라는 용어가 일반화된 것은 1811년 영국의 스포츠 정기간행물인 『The sporting Magazine』에서 ‘조직화된 여행’으로 투어리즘을 사용하면서부터이나 당시만 해도 ‘사잇싱(sightseeing)’, ‘트래블링(travelling)’ 등과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동양에서 ‘관광’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역경(易經)』 가운데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利用賓于王)”이란 구절에서부터이다. ‘관(觀)’은 ‘보다’, ‘관찰하다’라는 뜻인 동시에 ‘보인다’, ‘과시하다’라는 의미이며, ‘광(光)’은 ‘훌륭한 것’, ‘아름다운 것’ 등을 의미한다. 당시의 관광은 한 나라의 사절이 타국을 방문하여 그 나라의 왕을 알현하고 자기 나라의 우수한 문물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 나라의 우수한 문물을 관찰한다는 일종의 의전적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관광의 개념에 대한 논의들을 종합해 보면, 관광이란 생활환경의 변화를 바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하여 일상 생활권을 떠나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행위이다. 관광은 넓은 의미로 여가 활동의 한 형태이며, 이러한 행위로 파생되는 사회현상의 총체로 확대하여 정의할 수 있다.
[관광의 기본적 요소]
관광이 인간의 이동을 기저로 이루어진다면 관광 활동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관광객, 관광자원, 관광 매체 등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관광객의 관광하고자 하는 의지가 관광 행위의 제1성립 요소이다. 관광객은 누구나 관광 의욕과 동기를 가지며 관광의 수요자 또는 소비자로서 관광 수요 시장을 형성하는 관광 주체가 된다.
관광 현상의 두 번째 성립 요소는 관광자원으로, 관광의 주체인 관광객으로 하여금 관광 동기나 관광 의욕을 유발시켜 관광이란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는 목적물로서 유형·무형의 관광 대상을 말한다. 관광자원은 일반적으로 두 분류로서 자연적·인문적 관광자원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자연적·문화적·사회적·산업적 관광자원 네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성남시는 1970년대 초 서울시의 무허가 건물 철거민의 집단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계획된 초창기 신도시로, 1990년대 초 교외 주거지로서 분당신도시가 뒤이어 건설되면서 대규모 신도시로 더욱 성장한 지역이다. 이와 같이 신도시로 탄생하기는 하였으나 성남시가 건설된 지역은 예로부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던 곳이자 교통 및 통신의 요충지였다. 그리하여 남한산성도립공원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도시공원, 역사적 문화재와 문화유적, 재래 민속 시장과 먹거리촌, 민속놀이와 지역 예술제 및 문화제, 현대적 전시관 및 박물관, 현대적 스포츠시설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 현상의 세 번째 성립 요소는 관광 매체로, 관광객의 관광 의욕과 관광 대상을 연결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들 관광 매체의 대부분은 관광산업에 의해 제공되며, 특히 오늘날과 같은 대중 관광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은 크게 신장하고 있다.
[자연관광자원]
성남시의 자연관광 자원으로는 남한산성도립공원과 같은 자연공원과 분당구의 중앙공원·율동공원, 수정구의 희망대공원·단대공원, 그리고 중원구의 은행공원·황송공원 등의 도시공원을 들 수 있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은 경기도의 성남시, 광주시, 하남시 시계에 자리한 대표적인 자연공원으로, 1971년 3월 17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4년 남한산성을 관통하여 성남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포장되었다. 이 도로의 포장으로 남한산성 교통망은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후 서울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남한산성을 찾는 것이 매우 용이해졌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국민들의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자가용이 보편화되면서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역사적·자연적·문화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당구의 율동공원은 자연 호수 공원으로 번지점프대와 103m 분수대가 이 공원의 명소이다. 분당신도시의 중심을 이루는 중앙공원은 기존 생태계의 보존을 통한 자연의 공급, 문화재의 보존과 전통미의 전승, 문화공간 조성을 그 특색으로 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한산 이씨 묘역과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 등 전통 문화재의 수용, 고인돌 공원의 조성, 그리고 전통 양식의 연못과 누각, 정자, 전망대, 광장, 야외 음악당 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판교공원은 판교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조성한 근린공원으로, 숲 생태계를 보전하여 생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이용객이 숲 생태계와 호흡하여 적극적인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수정구의 희망대공원은 원래 놀이동산이던 곳을 1997년 공원시설로 바꾸면서 형성된 녹지 공간으로, 공원 내에 경기성남교육도서관과 수정청소년수련관이 자리하여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공원이다. 단대공원은 기존의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 수림대를 최대한 보존한 공원으로 성남시 수정도서관이 있다.
중원구의 황송공원은 어린이 교통 교육장이 있어 이론과 현장학습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교통질서 의식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은행공원은 은행자연관찰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연 체험 공간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가족 공원으로서 인기가 높아 가고 있다.
[문화유산]
성남시의 풍부한 역사적 문화재와 문화유적들은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2022년 현재 성남시에 있는 문화재는 87점이다. 이 중 국가 지정문화재는 48점이며 그중 보물이 36점이고 국가무형문화재가 3점이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대방광불화엄경소 권21, 24를 포함하여 보물 19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매듭장[정봉섭], 가야금산조[이영희], 금박장[김덕환]이 지정되어 있다.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총 23점이며, 성남시 향토문화재는 총 16점이다.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과 수정구 복정동의 망경암 마애여래좌상은 각각 경기도 유형문화재이며,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목장, 나전칠기장, 벼루장, 화각장, 대목장 등은 그 전통적인 기능을 전승,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수내동가옥(이택구가옥)과 청주 한씨 문정공파 묘역 신도비 등이 있으며, 이수 선생 묘, 한산 이씨 묘역, 이경석 선생 묘, 전주 이씨 태안군파 묘역 등은 성남시의 대표적인 경기도 기념물이다. 정일당 강씨 묘, 둔촌 이집 묘, 송산 조견 선생 묘, 금릉 남공철 묘역, 경헌 조몽정 묘역 등은 성남시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재이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당시 인조(仁祖)가 45일간 항전하던 곳이다. 수정구 금토동 일원에 있는 천림산 봉수는 조선 전기 봉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봉수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구조적으로 가장 완벽한 봉수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재래시장과 먹거리촌]
재래시장과 먹거리촌은 성남시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다. 모란장은 매월 끝자리 4·9일에 열리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 5일장으로, 화훼, 양곡, 약초, 의류, 신발, 잡화, 생선, 담수어, 채소, 애견, 가금, 음식 등을 취급하며, 전통 민속 재래시장으로서 삶의 생동감이 넘치는 옛 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성남시의 먹거리촌으로 효자촌 먹거리촌, 서현동 맛고을, 단대동 닭죽촌, 여수동 갈매기촌, 정자동 먹자골목, 야탑동 먹자촌 등이 형성되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문화 행사]
성남시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예술 행사로는 탄천페스티벌과 성남국제무용제가 있다. 2005년 8월 처음 시작한 탄천페스티벌은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민과 기업이 도시 안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형 아트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탄천 변과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성남아트리움, 중앙공원 등 성남시 전역에서 열린다. 2006년 처음 시작한 성남국제무용제는 무용이라는 분야에 중점을 둔 축제로 국내외 전문 무용 단체가 참여하며 성남아트센터와 모란시장, 남한산성 등 성남시 전역에서 열린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종합 예술축제는 성남문화예술제이다. 성남문화예술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가 주최하고, 문인·국악·연예·미술·연극·음악·무용·사진작가·영화인협회 등 9개 지역 예술인 단체가 분야별로 성남시 전역에서 다양한 예술 행사를 연다. 성남문화예술제는 1986년 성남종합예술제로 시작하여 1993년 제8회 때 성남산성문화제로 개칭되었다가 1997년 제12회 행사를 계기로 각종 경연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 명칭을 ‘성남문화예술제’로 변경하였다. 성남의 예술단체와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축제로서 개막식 및 축하 공연, 각종 체험 행사와 미술·사진 전시회, 음악제, 국악제, 연극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널다리 쌍용거줄다리기[쌍용줄다리기]와 「성남 이무술 집터다지는 소리」 등이 있다. 널다리 쌍용거줄다리기는 예로부터 성남시 판교 지역에서 정월 보름에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 버리기 위해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1989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2001년 정월 보름을 기해 지역 주민들이 널다리 쌍룡거줄다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시 재연하게 되었다. 「성남 이무술 집터다지는 소리」는 집터를 닦고, 다지고, 집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노래한 것으로, 특히 「집터다지는 소리」가 잘 발달하여 현재까지 전해지며,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두 차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관 및 박물관]
성남시의 현대적 전시관 및 박물관으로는 토지 및 주택 관련 주택전시관, 토지주택박물관이 있었으며, 현재는 판교박물관이 있다. 주택전시관은 한국주택협회에서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아파트와 빌라의 모델하우스를 한자리에 전시할 목적 등으로 1995년 6월에 건립하여 운영하다 2015년 성남시가 기부채납 받은 후 현재는 운영하지 않으며, 향후 성남시에서 그 자리에 성남의 특성을 살린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바이오헬스에 특화된 선도·글로벌 기업, 벤처·유니콘 기업, 연구소, 민간 전문기관, 리빙랩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토지주택박물관은 분당에 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에 토지의 변천사와 미래의 토지 이용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곳으로, 선사시대 석기, 토기뿐 아니라 토지 문서, 매매 기록, 명당에 관한 문서, 고지도 등 4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약 2만 5000여 점의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가 경상남도 진주로 이전하면서 토지주택박물관도 함께 이전하였다.
판교박물관은 2013년에 개관하였으며, 성남시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서 1600년 전 한성 백제 시대 동북아 교류의 증거인 고구려와 백제 돌방무덤 11기를 전시, 보존하고 있다. 돌방무덤을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실내에 이전·복원함으로써 문화재 보전에 대한 성공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되며, 또한 역사 문화 체험 공간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시설]
성남 지역의 현대적 체육시설로는 탄천종합운동장과 성남종합운동장이 있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 실내체육관, 하키구장, 보조경기장, 롤러스케이트장, 씨름경기장, 인공암벽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공원 녹지대와 광장, 주차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 보조구장[야구장]과 수영장, 아이스링크장,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 업체]
2022년 기준 성남시의 관광 사업체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여행업이 총 189개로 종합 여행업이 22개, 국내 여행업이 2개, 국내외 여행업이 165개이며, 관광 숙박업으로는 관광호텔 14개, 일반유원시설업 29개로, 관광 산업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