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남문화대전 > 성남의 마을 이야기 > 판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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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분당구의 북쪽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동(洞)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판교-구리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동의 북단을 동서로 지나가고 있다. 또 동의 동쪽에는 남북을 가로질러 내곡-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가 지나간다. 북쪽은 수정구 신흥동, 동쪽은 매송동, 동남쪽은 서현동과 초림동, 남쪽은 정자동, 신기동과 금곡동, 서쪽은 운중동과 접하고 있다. 동의 서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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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옹은 연안이씨 연성군파 종손이며 종친회장을 역임하였다. 조사시점 현재 73세로, 형제는 5남매인데 남동생인 이용집씨 외에 세 사람의 누이가 있다. 현재 거주하는 자택에서 출생하였다. 5~6 세 때에 집안 할아버지한테 천자문의 계몽편까지 배우다가, 7세에 낙생공립심상소학교(일본어로 진주쇼각고)에 입학했다. 낙생공립심상소학교에서는 2학년 때까지 조선어독본을 배웠고 3학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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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씨는 3남 1녀를 두었다. 장남은 1956년생이고 차남은 1959년생, 삼남은 1970년생이고, 외동딸은 1961년생이다. 삼남만 아직 결혼을 시키지 못했다. 현재 자녀들과 동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농사를 도와주려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장남이 항상 이곳에 들른다 한편 이용집씨는 딸만 여섯을 두었는데, 삼녀까지만 시집을 가고 나머지는 미혼이다. 특히 사녀는 경희대 간호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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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동은 연안이씨 연성군 이곤이 사패지로 하사받아 후손들이 정착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곤은 1506년 중종반정 때 공을 세워 문의정국공신이 되면서 통정대부에 올라 첨지중추부사, 예조참의 등을 역임하였다. 가문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집 뒤편에 있는 500여년 된 느티나무를 선조들이 심어서 가꾼 것이라고 하니 마을의 연원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이 지역은 부산에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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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사람들의 옷차림은 인접한 지역과 차이가 별로 없었다. 보통 사람들은 무명옷을 입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나 모시옷 또는 비단옷을 입었다. 6.25 때만 해도 중의적삼에 바지저고리를 입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그것도 안팎으로 여러 차례 기운 옷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손님을 맞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할 때면 어른들은 반드시 정장인 두루마기나 도포를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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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에는 농사를 아무리 많이 지어도 공출로 빼앗기는 것이 너무 많았다. 또한 쌀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면계(面界)를 넘어갈 때에는 검문을 하기도 했다. 쌀밥을 먹는 것은 제사 때나 가능하였기 때문에, 공출을 피해 제사용 쌀을 숨기기가 일쑤였다. 제사에는 꼭 쌀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일제 때의 어려운 시절에도 반드시 별도로 남겨 두었던 기억이 있다. 제사 음식은 특별히 기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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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씨가 출생하고 성장해온 자택은 전형적인 한옥으로 지은 것인데, 일제 소화시대의 상량문이 남아 있다. 소화 17년(1942년)에 이 집이 동쪽으로 기울어지자 목수를 불러 조부와 부친이 함께 뒷산의 나무를 벌목해서 지었다. 기본적인 재료는 가능하면 옛날 것을 그대로 썼다. 행랑채는 초가집이었는데 부분적으로 개축한 것이다. 집의 구조는 안방, 건넌방, 툇마루, 부엌 등이 거의 1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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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바위 - 바위가 큰 집채 만한 것이 있었는데 가마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광암 - 느티나무 사이에 있는 큰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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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자들은 처음부터 오로지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농사와 관련된 노동요를 직접 알고 있지 못했다. 들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구술녹화를 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용집씨는 노래방도 가끔 이용하고 최신 유행가도 몇 곡 부를 수 있었다. 여학교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행 감각이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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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학씨는 1953년도에 수원의 이의리에 있는 안동김씨 종손집의 딸과 중매로 혼인을 하였다. 처가 근처에 살던 대고모할머니 댁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혼례를 치렀다. 그러나 양평의 직장 때문에 1년여간은 관사에서 자취생활을 하느라고 부부가 떨어져 살았다. 그후에 부부가 함께 양평에 가서 살게 되었다. 정월 초하룻날 제사는 17대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당 제사로 지낸다. 그리고 종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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