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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능길 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464
한자 新吉洞陵-山神祭
영어의미역 Mountain Spirit Memorial Ceremony of Singildong, Neunggil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지도보기
집필자 김지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제사
의례시기/일시 매년 음력 10월 3일 오전 10시
의례장소 마을뒷산
신당/신체 산제 터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능길마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마을의 공동 제사.

[개설]

신길동 능길 산신제는 매년 음력 10월 3일 오전 10시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신길동 능길 산신제 준비는 당주를 정하는 일부터 시작되는데 큰 당주, 작은 당주 두 집을 정한다. 당주로 선정되면 멀리 출타하지 않고 궂은 것은 보지 않는 등의 금기를 지금도 지키고 있다.

제물장은 유사들이 안산시장에 나가 구입해 오는데, 예전과 달리 황계 숫닭을 주 제물로 쓰고 있다. 시루떡도 3~4말씩 하던 것을 지금은 2말 정도만 찌고, 메도 올리지 않는다. 다만 조라술은 지금도 당주집에서 직접 담아서 쓴다. 당주들이 하는 일은 예전부터 정해져 있다. 닭을 잡거나 떡을 찌는 등의 험한 일은 작은 당주가 하고, 큰 당주는 대동우물을 제일 먼저 떠와 조라술 담그는 일에 정성을 들인다.

[연원 및 변천]

능길마을은 고기잡이·조개잡이가 성했던 어촌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반월공단이 들어서 있다. 마을이 한창 흥할 때는 가구 수가 153호였으며, 고기잡이가 흥했던 큰 마을이었다. 능길이라는 지명은 단종 어머니의 능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과 고개를 넘어 간다고 하여 오를 능(陵)자를 써서 능길이라고 전한다. 1990년경까지만 해도 풍어제를 크게 지냈던 곳으로, 당시에는 만신들을 불러 피리·젓대 등 삼현육각을 잡히고 광대를 불러 노는 큰굿을 하였다. 지금은 유교식 당제로 간소화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별도의 제당은 없다. 산제 터로 나무 아래 둔덕을 3단으로 평평하게 단처럼 다듬어 놓고 제를 지낼 때마다 짚을 깔아 제단으로 사용한 후 그 짚은 그대로 둔다. 예전에는 큰말 뒷산에 당(堂)이 있었는데 그 산이 깎여 나가 당을 지금의 골안말로 옮겼다. 원도당산에는 큰 고목나무 밑에 짚주저리로 큰 터주가리를 두고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를 모셨다. 도당을 옮길 때에는 군자동 만신을 불러 만신이 대내림을 하고, 그 도당대가 가서 멈춘 곳에 도당신을 모셨는데 그 곳이 지금 이 자리이다.

[절차]

제를 지낼 때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다 참석하는데, 스스로 생각해서 깨끗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제물은 3단으로 된 제단의 제일 윗단에 조라술을 올리고 두 번째 단에는 고사떡을 시루채로 놓고 셋째 단에는 홍동백서로 과일을 차린다. 도당할머니·도당할아버지 두 분을 모시기 때문에 수저도 두 벌 놓는다. 제일 아래 바닥에도 짚을 깔고 절하는 자리로 쓴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으로 간단하여 당주와 동네 분들이 세 번 잔을 올리고 절하는 것으로 끝난다. 축문은 읽지 않는다. 제의 후에는 한지와 북어, 실 한 타래를 도당에 묶어 두었다. 만신을 불러 크게 할 때에는 만신이 비손도 하고 소지도 올려 주었다. 또한 이 일대에서는 군자봉 서낭이 제일 우두머리이므로 군자봉 잿머리서낭이 있는 방향을 향해 절을 한다. 이 마을에서 잿머리서낭이 바로 보인다. 제의 비용은 대동기금으로 운영한다. 당제가 끝난 뒤 유사 집에 모여 음복하고, 그 자리에서 소요 경비를 결산 정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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