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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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흔히 듣는 명칭 중의 하나가 ‘정보화 마을’, ‘청정 마을’ 등의 ‘00 마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국제화 마을일까? 사실 국경없는 마을은 국제화마을이란 명칭보다는 다문화 마을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지만, 다문화라는 명칭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듣기도 하고, 다민족·다국가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다문화·국제화 마을로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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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일명 돌살 또는 돌발]이란 어구(漁具)가 있다. 독살은 함정어구로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지금도 발견되는데, 돌로 담을 쌓아 밀물 때 고기가 들어와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안된 어업 도구이다. 원곡동에 사는 많은 사람의 생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까? 한창 경기가 좋을 때 원곡동으로 이사하거나 이주해 와 부지런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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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기준으로 국경없는 마을의 행정동인 원곡본동주민센터에 등재된 인구는 38,000명쯤 되는데, 이중 외국인이 16,000명으로 대략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도에 4%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셈이다. 이들 중 이주 노동자 수는 공식적으로는 11,000명으로, 조선족 동포[74.5%], 중국인[13.9%], 베트남인[2.4%],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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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명휘원은 평소 불우한 사람을 돕는 사회사업에 뜻을 가지고 있던 영왕의 뜻에 따라 소외된 이들을 보살핀 예수의 삶을 본받아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의 자활을 돕고,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직업인을 육성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과 교양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왕의 부인인 이방자(李方子) 여사가 영왕환국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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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지역을 기반으로 발달한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가치가 큰 문화재. 무형문화재는 연극·음악·무용·공예기술 등의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지정 대상에 실질적인 형체가 없기에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지정의 대상이 되며, 지정된 사람을 무형문화재보유자(重要無形文化財保有者) 또는 인간문화재(人間文化財)라 한다. 『문화재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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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건설 전 대부도의 가장 특징적인 해안 지형은 갯벌로, 북쪽은 군자만 일대로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남쪽에도 화성군[현 화성시] 제부도에 이르는 지역에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의 갯벌은 모두 육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인구에 비해 국토 면적이 매우 협소하고 국토의 2/3 이상이 산지와 호수 등으로 형성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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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과 시흥시 정왕동 경계를 흐르는 하천.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업단지 내 배수 시설을 목적으로 4개의 간선수로인 인공하천을 조성하였다. 이들 4개의 간선수로에는 각각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하천 이름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하였다. 그중 제4간선수로의 하천 이름을 시흥시의 이름에서 따서 시흥천이라 하였다. 시흥천 유역은 한반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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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있는 사립대학. 뛰어난 개척 정신을 함양하고, 투철한 장인 정신을 고취하며, 성실·근면한 봉사 정신을 추구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1994년 안산공업전문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1995년 기계과·전기과 등 9개 학과 정원 720명으로 개교하였다. 초대 학장에 조영엽 박사가 취임하였다. 1998년 안산공과대학으로 학교 이름을 바꾸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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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이 들어서 있는 안산시는 다른 말로 이주민의 도시이다.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이는 그 공간 위에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의 이주를 전제로 하였다. 지금의 원곡동 역시 반월공단 조성 때 원주민을 수용할 이주 단지로서 조성된 지역이었다. 당시 원주민 이주 단지로 반월 신도시의 주거 지역 내에 7개소가 마련되었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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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은 언제일까? 자정을 넘어서라는 답변은 정답은 아니다. 아마도 하루의 시작은 어둠이 가시는 때부터이리라. 우리는 흔히 닭울음 소리가 들리고, 새 아침을 준비하려 잠에서 깨어 이불 속을 나서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하루의 시작을 상상한다. 그러나 도시의 하루는 그러한 상상을 무색하게 한다. 전기[제품]의 발명으로 24시간 빛이 환하고, 그 불빛 아래에서 야간 노동을 자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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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통 자신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하고 도와주며 사는 사람도 많다. 국경없는 마을, 원곡동의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원곡동이 낯선 이방인들에게 제법 살 만한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원곡동에는 크고 작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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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에 제일 많이 거주하는 민족은 어느 민족일까? 답은 바로 한민족(韓民族)이다. 그 한민족도 세분해 보면, 국내 출신의 한민족도 많지만, 중국에서 온 조선족 동포도 많이 산다. 원곡동은 얼핏 보면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의 외국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외양으로는 구분이 쉽게 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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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나빅이다. 원래 그의 조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인 방글라데시이다. 2008년, 한국 나이로 그는 마흔세 살이다. 1991년 관광을 겸해 한국에 왔다가 눌러 앉은 뒤로, 비자 갱신 문제로 중간에 방글라데시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18년간 계속되는 한국 생활이다. 경기도 광주가 친정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제 곳 한국인이 될 것이다. 그의 한국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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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국도 월곶 I.C에서 시화공단 방향으로 접어들어 옥구고가도로를 넘으면 오이도를 거쳐 시화방조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건너면 나오는 곳이 대부도이다. 종현 마을이 속해 있는 대부도는 경기만 중앙부의 섬으로 인천항과는 24.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지난 1994년 1월 시화방조제 공사로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連陸島)가 되면서 수도권 관광지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