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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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兵將 柳致福 |
영어공식명칭 | Yu Chi-bok who is leader of the Righteous Armi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집필자 | 김세라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11월 10일 - 「의병장 유치복」 황인덕이 유재춘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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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의병장 유치복」『완주의 구전설화』에 「의병장 유치복」으로 수록 |
채록지 | 「의병장 유치복」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유치복|구의사|진천송씨 |
모티프 유형 | 원혼|해원|신원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에 전하는 독립운동을 주도한 의병대장 유치복과 그를 도와 희생된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개설]
유치복(柳致福)[1866~1910]은 조선 말기 의병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출신이다. 유치복은 1907년 삼남의병 제2지대장 유지명 소속 부대의 총책으로 일본군과 싸워 많은 전과를 올렸다. 1910년 한일합병 이후 일본군에게 총살당해 순국했다. 1980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의병장 유치복」은 황인덕이 2001년 11월 10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의 유재춘[남, 69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473~474쪽에 「의병장 유치복」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구한말에 유치복을 포함한 아홉 명의 의사와 이들과 함께 싸운 장졸 100여 명이 있었다. 독립운동에 협력한 진천송씨가 있었고,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용봉에는 독립운동에 자금을 댄 이가 있었다고 전한다. 근래 국가에서 지원하여 애국지사를 기리는 사당을 지어주기도 하였다. 당시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에서 일어난 일본군과의 싸움에서 많은 이들이 죽었는데, 그 때문에 최근까지도 날이 궂으면 귀신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있다. 희생자들의 사당을 모신 자리에서 귀신들이 싸운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원혼 설화란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혼령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다른 인물에게 도움을 청하여 해결하려 하거나 직접 상대방에게 자신이 나타나 해원을 이루고자 하는 설화를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 해원(解冤) 모티프인데 원통함을 해결하고 비로소 원혼이 잘 돌아가길 바라는 민중들의 바람들이 투영되어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 백성에게 유치복을 비롯한 아홉 명의 의병과 100여 명의 장졸은 기억되어야 할 마땅한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그들의 억울한 죽음을 나라는 외면했고, 위정자들은 알아주지 않았다. 다만 같은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군민들은 그들의 원통함을 모두 공유하고 있었기에 유치복뿐만 아니라 한 명 한 명 호명하여 잊혀졌던 영웅들을 소환해온다. 최근까지도 귀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들의 희생이 국가에 의해 인정받고, 숨어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을 기리는 사당을 세워 위로해주니 비로소 해원이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