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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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沈載洵 |
이칭/별칭 | 심재순(沈在洵)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의병·독립운동가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구희진 |
[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옛 옥구] 출신 독립운동가.
[개설]
심재순은 1927년 전라북도 군산시 서수면에 있던 일본인 농장인 이엽사 농장에서 소작 쟁의가 일어나자 일본 동경에서 항일 의식과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격문을 작성하고 인쇄하여 국내로 발송하였다. 또한 1930년 9월 고향인 옥구[현 전라북도 군산시]로 돌아와 항일 활동을 전개 했다.
[활동 사항]
심재순은 임피 보통 학교(臨陂普通學校) 졸업 후 사립 구암 영명 학교(龜岩永明學校)에서 2년간 수업하고 서울에 와 대동 인쇄 주식 회사에 다니면서 부기 학교에 통학하였다. 1925년 5월 부기학 연구 목적으로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츠카하라[塚原某] 경영의 춘양당(春陽堂) 인쇄소에 고용되었으나 인쇄소가 폐쇄되어 1927년 9월 경부터 일본인 가나자와[金鐸]가 경영하는 인쇄소 동성사(同聲社)에 취업하여 문선공(文撰工)[인쇄소에서, 원고대로 활자를 골라 뽑는 사람]으로 일하였다.
심재순은 이 인쇄소에서 주로 사상에 관한 문서를 출판하던 중 자연스럽게 사회주의 사상에 접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독립 실현의 수단으로는 먼저 노동자·농민의 조직체를 결성하고 그 단결력으로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기에 이르렀다.
1927년 11월 말경 전라북도 옥구[현 전라북도 군산시 서수면]의 이엽사 농장(二葉社農場)에서 소작 쟁의가 일어나자 1927년 12월 일본 동경에서 「친애하는 동향 제군에게 격함」이라는 제목으로, ‘자본주의 제도 아래 현대 사회의 유산자 생활의 호사로움과 노동자 생활의 궁핍을 비교하고 그것이 착취와 압박을 능사로 하는 제국주의의 모순적 소산물로 단정’하면서 항일 의식과 민족 의식을 고취하는 격문을 작성하고 300매 가량을 인쇄하였다.
심재순이 작성한 이 글은 전라북도 군산, 충청남도 강경·논산 등지에서 비옥한 토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 자본가에 항거하고, 소작인은 농민 조합을 조직하여 철저히 투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재순은 이 글을 국내의 신현국(申鉉局)·심상악(沈相岳)·심상호(沈相鎬)·황봉규(黃琫珪)·심호택(沈鎬澤)에게 발송하였고, 특히 신현국은 이엽사 농장의 소작 쟁의에 관련된 농민들에게 이를 배부하였다.
1928년 1월 일본 동경에서 김병우(金柄祐)에게 신간회(新幹會)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아 항일 운동을 전개할 것을 독려하면서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심재순은 1930년 9월 아버지의 사망을 계기로 고향인 옥구[현 전라북도 군산시]로 내려와 항일 활동을 전개하다가 소위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1931년 8월 전주 지방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5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