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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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이른 뒤 1㎞ 가량 남쪽으로 내려오면 구봉유원지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다시 1㎞ 가량 바닷가 쪽으로 따라가면 구봉이[일명 구봉리, 법정동으로 종현 마을 8통 6반]에 이른다. 구봉이는 대부도 북단에 자리 잡은 산들로 연결되어 있는데, 정상부가 96.5m 가량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바다와 접해 있다. 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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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공기 및 물과 함께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김치나 국, 찌개 등을 통해 날마다 소금을 먹는다. 그렇다고 소금이 먹는 것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길에 쌓여 있는 눈을 녹일 때, 옷감에 물을 들이거나 뺄 때,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일 때도 쓰인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기는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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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종현마을에 있는 동산. 구봉염전 저수지 서쪽에 있는 새 둥지 모양의 작은 동산으로, 밀물 때 갯고랑으로 물이 들어오면 섬처럼 보여 둥지섬이라 하였는데 후대로 오면서 변음이 되어 돈지섬이 되었다. 구봉염전이 생기기 전에는 갯고랑을 통해 바닷물이 들어왔으나 지금은 잡목이 무성하며 주위에 인가나 다른 시설물은 없는 작은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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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있는 자연마을. 구봉염전 쪽에 있는 서의산으로부터 바다로 길게 뻗어 나간 끝 지점으로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871년 제작된 대부도 지도에는 한문으로 방아찧을 ‘용(舂)’자를 써서 용두포(舂頭浦)로 표기되어 있다. 약 150년 전부터 배씨, 최씨, 강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대부도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약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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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옹은 1936년 11월 12일 아버지 김윤지와 어머니 강순장 사이의 8남매 중 위로 누나 하나와 형 둘이 있는 넷째로 태어났다. 호적상 이름은 김복동인데 마을에 동명이인이 있어 동네에서는 아명인 김선용이라고 해야 쉽게 통한다. 형제들은 성장하면서 모두 외지로 나가고 동네에는 시집간 누나만 살고 있어, 김복동 옹은 부모님 제사를 모실 때는 춘천에 있는 큰형님 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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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에 들어서서 구봉도유원지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곳곳에 더 이상 소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폐염전들을 만나게 된다. 종현마을에서 가장 큰 염전이었던 구봉염전 역시 일부는 낚시꾼들이 손맛을 보는 유료 낚시터로 바뀌었고, 일부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고랑이 되었다. 그 옆에는 바닷바람 맞은 갈대가 쉼없이 일렁거린다. 한때는 대부도에만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