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의 문신. 본관은 의령. 아버지는 판서 남정익(南廷益)이고, 어머니는 김진교(金晉敎)의 딸이다. 남규희는 1877년(고종 14) 정시문과에 병과 2등으로 급제하여 1880년 승정원주서를 지냈고, 1881년 홍문관교리, 홍문관수찬이 되었다. 이어 규장각직각, 사헌부장령 등의 문한·감찰직을 역임하였으며 1886년 동부승지가 되었다. 1901년(고종 38) 궁내부특진관으로 비서원승...
경기도 안산 앞바다의 섬들은 바닷길을 이용하여 중국에서 우리나라 중부, 곧 평택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지역이다. 또한 남해에서 서해를 거쳐 서울로 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풍도 앞바다는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이 정박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충청도 서산과 당진, 경기도 평택, 중국과의 항로를 사방으로 감시하기 좋은 곳이...
강이나 바다를 통로로 선박이 지나다니는 길을 뱃길[航路]이라고도 한다. 뱃길은 원칙적으로는 두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를 택하지만 지형·기상·해상·경제·항해기술 등 여러 조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배의 통행이 가장 쉬운 항로가 이용된다. 이와 같은 뱃길은 전통시대 국가 재정원인 세곡미를 지방에서 중앙으로 운송하는 데 가장 적합하였다. 그리하여 고려시대 이래로 세곡의 운송이 중시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