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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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令監- |
영어공식명칭 | Yeonggam Song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
집필자 | 김월덕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71년 - 「영감노래」『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 「영감노래」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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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영감노래」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4·4조 음수율에 4음보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서 장가가는 영감을 소재로 해서 부르던 유희요.
[개설]
완주군의 「영감노래」는 환갑 넘은 영감이 어린 신부에게 장가가는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노래이다. 화자인 영감이 장가를 가면서 석류꽃도 봉숭아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 자신도 자식을 바라고 어린 신부에게 장가를 가는 것이니 비웃지 말라고 한다. 첫날밤에 벽을 보고 돌아앉은 열다섯 살의 어린 신부의 모습과 자신이 비록 앙상한 몸일망정 오는 길에 눈 오줌발을 보면 아들 둘은 낳을 만하다고 자신만만한 영감의 모습이 흥미롭게 대조를 이룬다. 영남 지역 「모노래」에 이와 흡사한 내용의 노랫말이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영감노래」는 가차장 미상인 상태에서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에서 채록해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전라북도편[문화공보부관리국, 1971]의 571쪽에 「영감노래」로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영감노래」는 4·4조 음수율에 4음보를 기본으로 하고 일부 변형이 있다.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한갑진갑이 넘은영감이 장개를감서 // 석류꽃은 후배가고 복숭아는 대발앉고 // 희롱산아 희롱마라 애호산아 웃지마라 //
열매열로 내가간다 첫날밤에 돌아앉은 // 벼랑방서 은이난가 돈이난가 돌아앉았네 // 피었네 피었네 열다섯살에 어서리꽃피었네 //
옴서 백머리 오줌을눈개 떳네떳네 아들한쌍이 떳네 // 한갑진갑 다넘고 마른뼈만 남았구나
[현황]
「영감노래」는 전승이 거의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민속 예술 장르 속 노인 남성 ‘영감’은 가정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는 인물이거나 희화화의 대상으로 종종 등장한다. “영감아 땡감아”, “영감아 곶감아”, “영감아 홍감아” 등으로 시작하는 일련의 민요에서도 영감은 대추 한 말을 지고 언덕을 넘다가 미끄러져 코를 다치거나, 익지 않은 대추를 맛보다 씨가 목에 걸려 죽기도 하고, 할머니가 준비한 보리개떡을 먹어보지도 못하고 메뚜기 뒷다리에 치여 죽기도 한다. 「영감노래」의 화자인 영감은 환갑, 진갑 다 지난 자신이 자식을 얻으려고 어린 신부에게 장가가는 게 웃음거리가 됨을 의식하고 있다. 이러한 비웃음에 영감은 자신이 장가가는 것은 마치 꽃이 피어 열매를 맺는 것과 다르지 않은 자연의 속성이라고 대응하면서 생식 능력이 충분히 있음을 오줌발로 증명하려고 한다. 나이든 남성의 자손에 대한 욕망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점이 「영감노래」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