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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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algangdalgang a Chestnut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
집필자 | 김월덕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2월 1일 - 「달강달강 밤한톨」 백기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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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1년 - 「달강달강 밤한톨」『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 「달강달강 밤한톨」로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 「달강달강 밤한톨」 한국구비문학대계 누리집에 「달강달강 밤한톨」로 수록 |
채록지 | 「달강달강 밤한톨」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부녀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4·4조 |
가창자/시연자 | 백기순[여, 채록 당시 81세]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서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소리.
[개설]
「달강달강 밤한톨」은 아기가 앉기 시작할 때쯤 아기의 몸을 가볍게 움직이게 하면서 어를 때 부르는 육아노동요이다. 가창자는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사람으로 주로 아기의 조부모나 부모이고 때로는 손위 형제일 경우도 있다. 노래의 주요 제재인 생쥐와 밤 한 톨의 이야기에 동심다운 상상력이 담겨 있다.
[채록/수집 상황]
「달강달강 밤한톨」은 1981년에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480쪽에 「달강달강 밤한톨」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최래옥과 강현모 등 한국구비문학대계 조사단이 1980년 2월 1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백기순[여. 81세]에게 채록한 노래이다. 가창자 백기순은 어릴 적 친정에서 동생들과 함께 놀면서 「달강달강 밤한톨」을 불렀고, 시집와서 혼자 일하면서 일이 힘들 때도 불렀다고 한다. 음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 누리집에서 「달강달강 밤한톨」이라는 제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달강달강 밤한톨」은 4·4조를 기본으로 하며 가창 방식은 독창이다.
[내용]
밤한톨[밤한되의 착오인듯]을 읃어다가 / 문턱밑에 묻었더니 / 머리까만 새앙쥐가 / 들락달락 다까먹고 / 밤한톨이 남었구나 /
가마솥에 쌂을꺼나 / 옹기솥에 쌂을꺼나 / 간박으로 건질까 / 조박으로 건질까 / 조랭이로 건질까 /
밤한톨을 읃어다가 / 번지는 엄마주구 / 껍데기는 아빠주구 / 알맹이는 너랑나랑 다먹자 /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사회에서 여성은 생업노동, 가사노동과 더불어 육아노동에서 해방될 수 없었다. 생업, 가사, 육아를 병행하면서 여성들은 노래로 노동의 피로를 달래고 심리적 위안을 얻었다. 「자장가」와 「아기 어르는 소리」는 아이와 친밀감을 쌓으면서 육아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부른 대표적인 육아노동요이다.
[현황]
「달강달강 밤한톨」은 흥미로운 제재와 단조로운 리듬이 특징이라 기억하는 할머니들이 많고, 할머니가 손자, 손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경우도 가끔 만나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달강달강 밤한톨」은 ‘달강달강’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라북도 완주군의 「달강달강 밤한톨」은 ‘달강달강’ 없이 바로 ‘밤 한 톨’이 노랫말로 나온다. 자장가의 “자장자장”처럼 아이 어르는 소리는 “달강달강”, “실강달강”, “달공달공”, “들랑달랑[들락달락]”, “둥개둥개”와 같은 반복 표현으로 노래에 리듬감을 준다.
“물에빠진”, “머리깜은”, “머리까만” 생쥐의 모습도 흥미롭다. 생쥐가 들락거리면서 밤을 가져다가 다 까먹고 한 톨만 겨우 남은 밤을 어떤 방법으로 익힐까, 알맹이와 껍데기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 노래하는 데서 언어 유희적 특성이 드러난다. 알맹이는 대개 너랑 나랑 먹자고 하는데 가창자에 따라서 알맹이를 부모나 조부모께 드리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