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살려준 아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47
한자 鶴-
영어공식명칭 A baby that Crane save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집필자 김세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8월 7일 - 「학이 살려준 아기」 황인덕이 김순희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학이 살려준 아기」『완주의 구전설화』에 「학이 살려준 아기」로 수록
채록지 「학이 살려준 아기」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학|아기
모티프 유형 동물 양육|기아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 전하는 학이 죽을 뻔한 아기를 보호해서 살려준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학이 살려준 아기」는 황인덕이 2001년 8월 7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교동마을의 김순희[여, 70세]가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를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142~143쪽에 「학이 살려준 아기」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한 양반이 부인 셋을 얻어 첫째 부인에게는 옷을 만들게 하고, 둘째 부인에게는 상을 차리게 하고, 셋째 부인에게는 아들을 낳게 한다. 셋째 부인이 아이를 낳자 두 부인은 아이를 죽이기 위한 꾀를 낸다. 먼저 셋째 부인이 평소 좋아하던 금으로 꾀어 아이만 두고 외출하도록 한 뒤 아기를 훔쳐 미나리꽝[미나리를 심는 논]에서 밟았다. 아이가 죽지 않자 장작 위에 올려 두고 불을 질렀는데도 죽지 않았다. 두 부인이 계속 아이를 죽이려 하자,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더니 학이 내려와 아기를 살려냈고, 임금님이 데려다 아들을 삼아 큰 인물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전라북도 완주군의 「학이 살려준 아기」는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무학대사 관련 설화 「학이 날개로 보호한 어린아이」와 제목은 비슷하지만, 구성내용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주요 모티프는 공통적인데. 기아(棄兒)와 신령스러운 동물의 보호가 등장한다. 이는 영웅 서사에 자주 보이는데, 영웅의 일대기는 ‘주인공의 비정상적인 출생과 고귀한 혈통-부모의 부재(不在)와 기아(棄兒)-시련과 조력자의 도움-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이 모티프는 『삼국유사』의 주몽의 탄생에도 등장한다. 하백의 딸 유화가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사통[부부가 아닌 남녀가 몰래 서로 정을 통함]하여 알을 낳았다. 금와왕이 불길하다고 내다 버렸지만, 개와 돼지와 소와 말이 이 알을 피해 먹지 않고 새들이 보호했고 결국 깨뜨려도 깨지지 않아서 낳게 된 것이 주몽이었다. 고구려 시조 주몽 이야기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도운 무학대사 이야기 모두 나라의 창건과 관련이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의 「학이 살려준 아기」 또한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임금의 아들이 되었으니, 전라북도 완주군이 비록 작은 지역이지만, 이곳에서 국가를 건설하는 큰 인물의 탄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지도자를 갈망하는 바람이 투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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