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내흥동에 있는, 작가 채만식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문학관.

[개설]

채만식 문학관은 작가 백릉 채만식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을 수집하여 상설 전시하고자 2001년 3월 10일 개관하였다. 소설 「탁류」의 무대인 금강 주변에 자리한 채만식 문학관에서는 일제 강점기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친필 원고, 개항 100주년 자료 등을 전시하여 관객에게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제공하고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더불어 시민, 청소년과 호흡을 함께 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를 마련하여 문학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건립 경위]

채만식 문학관은 군산 개항 100주년 기념관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채택, 추진되었다. 당초 군산시와 군산 개항 100주년 추진 위원회는 개항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IMF로 인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채만식의 문학 기념관을 대안으로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군산시와 군산 개항 100주년 사업 추진 위원회는 1998년 6월 건립 부지 선정에 들어가 내흥동 금강 하구둑에 소재한 위생 환경 사업소 부지를 최종 확정하였다. 그 후 설계 입찰에 들어가 1998년 9월 전주 소재 포럼 건축사무소가 낙찰되어 12월 30일 착공을 하였고, 1998년 8월 26일 1단계로 외부 시설에 대한 준공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변천]

1998년 12월 채만식 문학관 건물을 착공하여 1998년 8월 외부 시설에 대한 준공을 마쳤다. 2000년부터 건물 내부 전시실 인테리어 공사 및 기기 공사와 함께 휴게시설 등 주변 단지 정비 및 조경 공사가 완료되어 2001년 3월 채만식 문학관을 개관하였다. 2012년부터 청소년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고 향토애를 고취시키기 위해 ‘탁류 청소년 사이버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와 아이들을 위한 탁류 배경 그리기 등의 체험 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구성]

대지 면적 9,887㎡에 연면적은 533㎡이며 지상 2층 규모이다. 지상 1층은 전시실 및 자료실, 지상 2층은 50명 정도의 문학 강좌와 세미나, 영상물 시청이 가능한 강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실에는 연대기 순서로 따라가며 채만식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관련 유품과 작품 등이 소개 글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파노라마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시실을 따라가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가 서린 군산의 모습과 함께 작가 채만식의 삶과 문학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작품 구상 및 집필 시 향을 피웠던 향로,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 속 배경 코너, 영상과 음향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넓은 마당에는 미두, 백릉, 청류, 문학 광장과 오솔길과 기찻길 등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문학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황]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을 휴관일로 지정하고 있다. 연간 수십 만 명 이상의 문학 동호인과 독자 등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탁류 청소년 사이버 백일장 대회’ 주최를 비롯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강좌,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한국 문인 협회 군산 지부가 주최하는 새만금 백일장 대회, 청소년 문학 동아리 및 문화 기자단 운영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 기자단을 중심으로 매월 문학관 인터넷 신문도 발간할 계획이다.

2013년 현재 정준기[군산 시청 문화 체육과 과장]가 관장을 맡고 있으며, 이상윤[군산 시청 문화 체육과 공무원]이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