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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개발로 사라진 해변 풍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D030202
한자 石山 開發로 사라진 海邊 風光
지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영의

풍도는 경기도 서해 도서 지방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섬이다. 그러나 풍도육도는 현재 불법 건축물과 석재 채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풍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건축물은 풍도동 301번지와 301-1번지 일대의 건물 4곳과 가건물 2곳이다. 관할 단원구청 관계자는 거리상, 행정상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임야에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법적인 규제가 없는 경우 대지로 형질변경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비교적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가건물도 역시 건축허가가 있어야만 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풍도동 301번지 일대에 있는 건축물과 가건물은 건축허가가 나지 않았는데도 불법으로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불법 건축물은 자연을 크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관리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 아무리 풍도육도에 딸린 무인도라 하더라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개발한다면 풍도육도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 뻔하다.

안산시 풍도육도의 경우, 섬 전체가 광구로 지정되어 있다. 즉 인근 바다에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므로 자원 개발을 위해 마음껏 파헤쳐도 좋다고 하는, 광업법에 근거한 개발 가능 지역이라는 뜻이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안에 광업권이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풍도육도에서 파낸 흙덩이와 바윗덩이들은 인근 제부도의 방파제 공사장으로 옮겨져 이용되었으며, 또 다른 지역의 매립지나 골재 현장으로 운반되고 있다.

육도풍도로 관광을 자주 간다는 안산의 한 시민은 “풍도육도의 아름다움이 관리 소홀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안산의 관광자원이 이렇게 버려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관광객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제 풍도육도는 채석장이 되어 참혹할 정도로 도려내 버려져 있다. 빼어난 자연 해안과 어장을 유지해 온 풍도의 선착장 뒤편인 170m 높이의 섬 구릉 전체를 마구 파헤쳐 놓은 상태였고, 동쪽 해안 토취장은 아예 바지선을 대놓고 골재를 퍼 나르고 있다.

이미 무너져 내린 도로와 해안 방벽들은 이러한 토취장 개발이 얼마나 무자비했던가를 보여준다. 또한 옹진군 소속일 때부터 개발이 시작된 풍도육도의 석산 개발로 인근 주변 천혜의 전복어장이 엄청난 토사붕괴로 사실상 폐업 위기 상태에 있기도 하다. 마을 사람들은 최소한의 방제시설과 어장 피해 방지 마련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설업자들은 무참히 이를 묵살하고 있다.

풍도의 작은 섬들을 마치 ‘폭파해야 되는 돌무더기’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생태적 무지와 파렴치를 드러내는 전형적인 개발지상주의가 빚어낸 비극적인 자연 파괴이다. 다음 글은 KBS 2000년 10월 4일 환경스페셜 ‘섬이 무너지다’ 편의 내용이다.

“매일 한두 차례 굉음과 함께 섬의 돌산이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벌써 15년간 이런 작업이 날마다 이루어져 왔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섬 한 귀퉁이가 뚝 잘려 나간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으며,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섬에 사는 주민들은 매일매일 울려대는 폭파음 소리와 흘러내리는 토사의 위협 속에 하루하루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로 노년층의 주민들은 공사에 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조차 갖고 있지 않다. 언제 공사가 끝날 것인지, 그 규모는 얼마나 될 것인지. 복구계획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어렵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정보제공]

  • •  김계환(남, 1930년생, 풍도동 거주, 풍도동 통장)
[참고문헌]
  • KBS 환경스페셜(http:/www.kbs.co.kr/1tv/sisa/environ)
  • 안산정론신문(http:/www.ansanweek.com)
  • 경인일보(http:/www.ki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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