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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79
한자 方言
영어의미역 Ansan's Dialect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집필자 전미영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쓰이는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개설]

방언이란 정치·문화적 중심지에서 사용하는 표준어 외에 지역별로 특징을 나타내는 언어를 말한다. 방언은 다시 지리적 거리로 인해 생기는 지역 방언과 동일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생긴 사회 방언으로 나뉜다.

안산시의 경우 표준어 사용 지역인 서울과 인접해 있으므로 거의 표준에 가까우며 특기할 만한 언어는 없는 편이다. 왜냐하면 안산이 시로 승격되고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인구 유입이 증가되고, 농업이나 어업[농·어촌에는 생업과 관련된 방언이 많이 남아 있음]은 줄어들었으며, 대부분 산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방언이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산 지역은 과거 중앙 방언, 즉 서울과 인접해 있기는 하나 지역적 거리를 둔 지역 방언을 사용하였다.

또한 안산 지역은 해안가와 인접해 있고 대부도풍도의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였으므로 어로도구나 어패류와 관련된 방언이 남아 있다. 그리고 대부도의 경우에는 본래 웅진군에 속해 있었으며, 인천으로 왕래하는 배편이 있어 실제 생활권은 인천이었다. 지리적 및 주산업의 특성상 충청도·황해도·전라도 등지의 상인들 출입이 잦아 도서 지방 특유의 방언과 함께 각 지역의 방언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내륙 쪽의 안산시 역시 시흥과 군자, 화성이 인접해 있고, 새로 편입된 지역이 많아 인근 지역의 방언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짙다. 특히 현대에 들어서 안산시는 인구 구성상 호남민과 피난민 등 타 지역인들의 유입이 많았기에 안산 고유의 방언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여기에서는 1990년 초·중반 해안가 지역인 대부도를 중심으로 시행했던 안산 지역의 방언 조사를 기반으로 안산 고유의 방언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생업적 방언]

1. 해안가

해안가 지역에서 나타나는 어류 및 배에 관한 방언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류

가오리[가우리]/ 가자미[가재미]/ 갈치[칼치]/ 거머리[그머리, 금저리]/ 게[그이, 거이, 괘]/ 고둥[고동, 고둥]/ 꼴뚜기[꼴뜨기]/ 도미[도미, 되미]/ 망둥이[망댕이, 망데이]/ 메기[메기, 며기]/ 멸치[매루치, 메르치]/ 미꾸라지[미꾸리, 미꾸락지]/ 북어[부게]/ 쏘가리[빠가사리]/ 오징어[오증어]/ 우렁이[우랭이]/ 조기[조지, 조귀]/ 징거미[징게미, 징거미]/ 피라미[피래미].

2) 배

고물[배위 뒤쪽]/ 두 대박이[두개의 돛대를 세운 큰 배]/ 맏간[배고물의 첫째 간]/ 묘시[배 앞이 보기 좋도록 앞부리를 뾰족하게 만든 부분]/ 아딧줄[풍향을 맞추기 위해 돛에 매여 쓰는 줄]/ 이물[배의 앞쪽]/ 칼치[배의 맨 앞 끝에 바깥으로 뾰족하게 나온 부분]/ 활대[돛에 가로된 나무]/ 활죽[돛을 버티는 살].

2. 평야

안산은 해안가 지역임에도 평야가 많아 농업이 성행하였는데 농기구 및 농작물과 관련된 방언들은 다음과 같다.

1) 농기구

갈퀴[갈키]/ 걸채[소에 얹어 짐을 싣는 기구: 발채, 걸채]/ 고무래[거물개, 고물개, 고무래, 거문대]/ 괭이[갱이, 굉이]/ 곡괭이[곡갱이, 꼭깨이]/ 구유[구융, 귕]/ 도롱이[도롱이, 되롱이, 대롱이]/ 바소쿠리[바소구리, 바소쿠리, 바소코리]/ 디딜방아[디들방아]/ 쇠스랑[쇠시랑]/ 써레[쓰래]/ 지게[지개]/ 고운체[고은체, 고은채].

2) 농작물

돌나물[돋나물]/ 마늘[마눌]/ 부추[부초, 푸추]/ 상추[상치]/ 생강[새앙, 새양]/ 시래기[씨래기, 쓰라귀, 쓰라구, 씨라구]/ 쑥갓[쑷갓]/ 씀바귀[씀바기, 씀바귀]/ 아욱[아옥]/ 오이 소박이[오이소백이]/ 질경이[질겡이]/ 벼[베]/ 옥수수[옥쑤수]/ 쭉정이[쭉젱이, 쭉쟁이].

[일상적 방언]

이외에 일상적인 용어에서 나타나는 방언들을 크게 대부도, 풍도, 안산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부도의 방언

1) 명사

가블[가을]/ 개꾸랑[개울]/ 개뻘[개펄]/ 괴기, 계기[고기]/ 글밭[그루밭]/ 네기[이야기]/ 도꾸[도끼]/ 바대[바다]/ 비틀[비탈]/ 손틉[손톱]/ 어슬기[코뚜레]/ 젓두리[겻두리]/ 질쌈[길쌈]/ 통시[뒷간]/ 호무[호미].

2) 대명사

거시기[그것]/ 늬[누구]/ 무새이[무엇]/ 저시기[저것].

3) 동사

가주다[가지다]/ 갈치다[가르치다]/ 끄메다[꿰매다]/ 맹글다, 맨들다[만들다]/ 멕이다[먹이다]/ 미다[메다]/ 불다[벌다]/ 심들다[힘들다]/ 욈기다[옮기다]/ 절구다[절이다]/ 정치다[경치다]/ 잽히다[잡히다]/ 지둘르다[기다리다]/ 키다[키우다]/ 패다[파다].

4) 형용사

가깹다[가깝다]/ 겉다[같다]/ 기시다[계시다]/ 까닭스럽다[까다롭다]/ 달르다[다르다]/ 따수하다[따스하다]/ 아뜩하다[아득하다]/ 아십다[아쉽다]/ 연만하다[원만하다]/ 우쉽다[우습다]/ 워떻게[어떻게]/ 즉다[적다]/ 지다랗다[길다랗다]/ 질다[길다]/ 파르드름하다[파르스름하다].

5) 부사

거진[거의]/ 그리구[그리고]/ 달구, 들구[자꾸]/ 먼첨[먼저]/ 불씬[불쑥]/ 암마[아마]/ 외래[오히려]/ 운제, 은제[언제]/ 트니[흔히]/ 핫짝[잔뜩]/ 하량[같이].

2. 풍도의 방언

1) 명사

가블[가을]/ 개뻘[개펄]/ 갱계[경계]/ 계기, 괴기[고기]/ 고상[고생]/ 구녁[구멍]/ 말리 말래[마루]/ 부루[상치]/ 아구[아귀]/ 영갬[영감]/ 오메, 어메[어머니]/ 조구[조기]/ 증직[정직]/ 지비방치[계집애].

2) 동사

가깹다[가깝다]/ 갈치다[가르치다]/ 기시다[계시다]/ 끄메다[꿰매다]/ 맹글다[만들다]/ 멋하다[무엇하다]/ 올로오다[올라오다]/ 쬐끼다[쫓기다]/ 채다[치다]/ 패다[파다].

3) 형용사

질다[길다].

4) 부사

거진[거의]/ 운제[언제]/ 이저[이제]/ 찌리[끼리].

3. 안산의 방언

1) 명사

가림자·가르마[가리마]/ 가새[가위]/ 가생이[가장자리]/ 개와집[기와집]/ 골짜구니[골짜기]/ 광우리[광주리]/ 구들짱[구들]/ 군뱅이·군벙이[굼벵이]/ 깡보리밥[꽁보리밥]/ 등아·등하[등에]/ 망데이·망댕이[망둥이]/ 메루치·메르치[멸치]/ 멘화[면화, 목화]/ 문깐방·행낭방[행랑방]/ 반지그릇[반짇고리]/ 벼슬·베슬·벼실[볏]/ 부둥가리[부삽]/ 불집개·부집개[부젓가락, 부집게]/ 상낭·상랑[상량]/ 색동조고리[색동저고리]/ 성냥깐[대장간]/ 수챗구녕[수챗구멍]/ 앞니마[앞이마]/ 언챙이·어쳉이[언청이]/ 연잣메·연잣매[연자방아]/ 장아치·장앗지[장아찌]/ 질목버선[길목버선]/ 푸추·부초[부추]/ 홍두깽이[홍두깨]/ 후루마기·두루메기[두루마기].

2) 대명사

느이들·너덜[너희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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