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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우는 고목」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46
한자 松鶻-古木
영어의미역 A Duck Hawk Crying on An Old Tre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신이담|악행담
주요 등장인물 원님|남편|아내|송골매
관련지명 수암동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남편의 아내 살해|송골매의 울음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서 고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송골매 우는 고목」수암동안산 관아 터[동헌 터] 고목에 얽힌 송골매의 울음소리로 인하여 범인을 잡았다는 신이담(神異談)이자 남편의 살인을 고발하는 악행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5월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당시 시흥군 수암면 수암리]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한욱[남, 80]으로부터 최내옥·김용덕·유태용이 채록하였는데, 이는 1989년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학논집』16에 수록하였다.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이정태가 재정리하여 전재하였다.

[내용]

수암리에 고목(古木)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는 옛날 원님이 거처하던 관아가 있어 일제강점기까지 읍사무소로 사용하다가 일제 말기에 없어졌다. 옛날 이 마을의 이방집 옆에 어느 부부가 살았는데 사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부인의 행실이 좋지 않아 남편이 늘 의심하였다. 어느 날 부인이 이웃집의 굿 구경을 갔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오자 남편이 부인을 의심하여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그만 죽이고 말았다. 당황한 남편은 부인의 시체를 안방 구들장 밑에 넣어 감추었다.

그런데 그 이튿날부터 밤만 되면 관아(官衙)와 고목 사이에서 송골매가 괴기스럽게 울어대면서 나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은 밤이면 무서워 바깥출입을 하지 못했다. 고을 원님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방에게 송골매가 우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이것저것 마을의 그간 사정을 알아보니, 이방 바로 옆집의 부인이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

원님은 이방의 보고를 받고 즉시 그 남편을 불러다 조사했다. 그리하여 며칠간의 조사 끝에 살해 사실이 밝혀졌고, 시체를 숨긴 구들장을 뜯어보니 아직까지 시체는 썩지 않고 그대로였다. 원님이 그 조치를 취한 후 송골매는 울지 않고 마을은 다시 평온해졌다.

[모티프 분석]

「송골매 우는 고목」의 주요 모티프는 ‘남편의 아내 살해’, ‘송골매의 울음’ 등이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여 죽이고 구들장 밑에 시체를 숨기는 악행을 저질렀다가 죄가 드러나서 벌을 받았다는 악행담이다. 또한 송골매의 이상한 울음소리로 범인을 잡을 수 있었기에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교훈이 깃든 신이담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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