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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동의 지네당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44
한자 聲浦洞-堂-
영어의미역 A Centipede Living in A Shrine, Seongpo-d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물설화|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어부아버지|딸|두꺼비|지네|장정
관련지명 성포리 해안가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두꺼비에 베푼 은혜|처녀를 살린 보은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서 지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성포동의 지네당터」성포동노적봉 성황당과 관련된 동물설화로 두꺼비가 자신을 돌봐준 주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지네를 퇴치한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경기도 안산시 성포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노희성[남, 54]으로부터 이한기가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0년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내고장 안산』에 실려 있다. 그 후 1997년 성포동의 동일 인물인 노희성[남, 63]으로부터 이정태가 다시 채록하여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재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성포리 해안가에 어부인 아버지와 예쁜 딸이 살고 있었다. 그 딸은 아버지를 정성껏 봉양하는 효녀였다. 어느 날 딸이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두꺼비 한 마리가 그녀 곁으로 튀어나왔다. 딸은 그 두꺼비를 가엾이 여겨 먹이를 주었고, 그 두꺼비는 먹을 때가 되면 늘 나타나 먹이를 받아먹었다.

그렇게 두꺼비를 키우며 지내던 어느 날, 이 마을에서 도당굿을 치르게 되었다. 도당굿을 치르던 마지막 날에 처녀를 오래 묵은 지네에게 바치게 되어 있었다. 만약 처녀를 바치지 않으면 마을에 큰 재난이 닥쳐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도당굿 제물로 두꺼비를 키운 그 딸이 선택되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마을을 위해 목욕재계하고 배의 돛으로 만든 막사인 당사로 들어갔다. 이때 그녀가 밥을 먹여 주었던 두꺼비도 따라서 들어갔다.

그 다음날 여자의 시체를 치우기 위해 돌아왔던 마을 사람들은 당사 안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어부의 딸은 멀쩡하게 살아 있고 두꺼비와 지네가 서로 뒤엉켜 죽어 있었던 것이다. 두꺼비는 자기를 정성껏 돌보아준 그 딸의 고마운 마음씨에 감동해 은혜를 갚고자 지네와 결투를 벌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이 마을에서 도당굿을 할 때는 처녀를 제물로 바치지 않았고, 그 대신 장정 두 명이 당사를 지켰다.

[모티프 분석]

「성포동의 지네당터」의 주요 모티브는 ‘두꺼비에 베푼 은혜’, ‘처녀를 살린 보은’등이다. 즉 두꺼비가 처녀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네당에 제물로 바쳐진 딸을 구하고 자신은 목숨을 바쳐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해 내고 있다. 여기에는 처녀를 바치는 당굿의 악습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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