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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말 한예현 묘 동자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17
한자 -韓禮賢墓童子石
영어의미역 Stone Child at Grove of Han Hyehyeon in Cuseokmal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장씨할머니
관련지명 삼천리|구석말|테미산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크기가 작은 동자석|힘이 센 할머니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구석말 한예현 묘 동자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3년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주민 조희찬[남, 75]이 구연한 것을 이현우가 채록하여 2005년 안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반월동향리지』에 수록하였다.

[내용]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삼천리마을 구석말 한예현 묘에 있는 동자석은 그 크기가 다른 묘의 것들보다 작은데, 이와 관련하여 힘이 센 할머니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옛날 장씨란 성을 가진 힘이 장사인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도토리를 따러 테미산에 오를 때는 구석말 한예현 묘의 동자석을 뽑아 허리춤에 끼고 다니며 도토리나무를 쳐서 도토리를 따고, 산에서 내려갈 때는 다시 구석말 한예현 묘 앞에 동자석을 세워 두고 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구석말 한예현 묘 동자석」의 주요 모티프는 ‘크기가 작은 동자석’과 ‘힘이 센 할머니’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할머니와 관련한 설화는 전국 각처에서 볼 수 있다.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 세상 만물을 만들었다는 우리 신화 속의 마고할미와 연관이 있다. 단군 이후 역사에서는 사라졌지만 무가를 통하여 전해진 바에 의하면 마고할미는 우리 민족이 태고부터 받들었다는 여신이다.

덩치가 아주 큰 여신으로 오줌을 누면 강을 이루어 넘쳐흘렀고, 한숨을 쉬면 그 입김이 태풍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 번은 마고할미가 남쪽 바다를 건널 때 물이 다른 곳보다 깊어서 치맛자락을 적셨다. 그리하여 젖은 치마를 말리려고 월출산에 널었더니 그 치맛자락이 온 산을 휘감았다고 한다.

마고할미의 전설은 어머니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선사시대의 산물일 것이다. 마고할미 전설이 단군 조선 이후 남성 중심 사회로 바뀌면서 권위가 낮아지게 되었고, 그 뒤부터는 상대적으로 차별받았던 여성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각 지방에 할미 전설로 남게 되었다. 산을 들고 강을 만들던 태초의 여신이 이제 경기도 안산의 삼천리마을에서 묘의 동자석을 들고 도토리를 따는 할머니로 등장하여 우리의 전설 속에 남게 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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