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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과 나문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1512
영어의미역 Namunjae Vegitable on The Foreshor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
집필자 이현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빈민
모티프 유형 구황식물 나문재 나물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서 나문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개펄과 나문재」는 흉년에 먹을 것이 없을 때 식량 대신 먹던 개펄에 나는 나문재에 대한 유래담이다. 나문재는 본래 바닷물이 드나드는 개펄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잎은 좁고 부드럽지는 않지만 물기가 많다. 그래서 뜯는다기 보다는 훑어서 삶아 고추장에 무쳐 먹어야 제격이다.

[채록/수집상황]

1996년 안산시 상록구 일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정현[남, 72]으로부터 이한기·이정태·이현우 등이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나문재란 먹어도 먹어도 남는 풀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식량을 대신할 수 있는 나문재[명아주과의 한해살이 풀로서, 어린잎은 먹을 수 있음]는 지금도 개펄 도처에 무성하여 봄부터 여름까지 뜯어 먹을 수 있다. 어촌은 대부분 농토가 거의 없고 그나마 있다 하여도 척박하다. 그러니 식량이 모자라는 것은 당연하다.

해방 전후에는 흉년이 몇 해 동안 계속되었다. 그것도 한두 해가 아니라 아홉 해나 거듭 들어 풋나물조차도 매우 귀하였다. 그런데 개펄에는 나문재가 무성하였다. 나문재는 맛도 별로 없고 영양가도 아주 적은 풀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흉년이 계속 되니 사람들은 나문재라도 뜯어서 요기를 대신하곤 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식량을 대신할 수 있는 나문재는 안산 지역 개펄에 무성히 있다.

[모티프 분석]

「개펄과 나문재」의 주요 모티프는 ‘구황식물 나문재 나물’이다. 흉년으로 기근이 심할 때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빈민들이 식량 대신 먹던 나문재 나물은 해방 전후 흉년에 좋은 양식이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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