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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00882
한자 移住勞動者
영어의미역 Immigrant Labor
이칭/별칭 외국인노동자,외국인근로자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안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재홍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육체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개설]

중소 규모의 제조업체들이 집중된 산업경제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 지역은 여건상 국내 타 지역에 비해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경기도 안산 지역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국내 타 지역에 비해 특히 많이 밀집되어 있다. 경기도 안산 지역의 이주노동자에 대해서 유입 배경 및 과정, 분포현황, 주요 지원단체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유입 배경 및 과정]

1980년대 후반 이후 급속히 진행된 한국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와 그에 따른 노동운동의 성장으로 국내노동자들의 생활여건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열악한 처지의 저임금 노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1987년 이후로 노동집약 부분을 필두로 일기 시작한 인력난이 1990년대 들어와서는 전 제조업으로 확대되었으며 1991년에 이르러서는 제조업 생산직 노동자의 부족 인원이 18만 명을 넘게 되었다.

특히 안산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은 대부분 저임금 노동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반월공업단지에 더욱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1992년 산업연수생제도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허용하게 되었고, 더불어 외국 인력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안산 반월공업단지에는 새로운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후반, 그동안 침체되었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이주노동자들의 공단 지역 유입과 더불어 순식간에 이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게 되면서 침체기를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원곡동반월공업단지시화공업단지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 저렴한 다세대 주거 공간이 많아 이주노동자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절한 지역이었다.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이 가장 활발했던 2002년 말 경 법무부의 외국인근로자 인구 조사 자료에 의하면, 당시 원곡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18,000명이었다.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2만 명 이상이 이 지역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주노동자라는 새로운 소비계층의 형성은 원곡동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존의 상점들이 이주노동자들의 취향과 수요에 맞는 상점으로 바뀌거나 새로운 상점들이 생겨나기도 하면서 원곡동에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비디오 숍, 노래방, 유흥업 등이 발달하였다. 임대업도 활기를 띠게 되면서 고시원이나 원룸이 새로 지어지고, 기존의 건물들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많이 개축되었다.

[인구구성비]

2003년 2월 기준 안산 지역의 국내 노동자는 1,922개 업체에 70,083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산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가 4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당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생산 의존도는 거의 36%가 넘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안산 지역은 반월공업단지시화공업단지가 나뉘어 있지만 지역상으로 하나의 지역권으로 시화 지역의 합법 체류자 및 자진신고자 9,612명에 그 10% 정도로 예상되는 미 신고자를 합하면 10,500여 명이 되어 총 5만여 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안산-시화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 된다. 2003년 2월 현재 전국 외국인 노동자 367,158명[합법 79,350명, 불법 287,808명]중 안산-시화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3.6%[안산 7.5%, 시화 2.6%]에 이를 정도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지원 단체]

국내노동자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반월공업단지도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되었고 원곡동의 원주민들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은 상업과 임대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의 소득증진에는 기여했지만 해결을 필요로 하는 많은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안산 지역에는 현재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단법인 국경없는마을, 코시안의 집 등 안산 이주노동자들과 원곡동을 대상으로 이주민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적응, 원주민들의 이주민들에 대한 다문화적 이해 등을 위해 여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1.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 기관으로 안산외국인노동자상담소로 출발하였다. 1994년에는 안산이주민센터로 문을 열었으며 2006년에는 노동부 고용 허가제 사후 관리 기관으로 수탁 제안서를 받아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로 재설립 되었다.

주로 경기도 남부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담·통역 등의 언어 지원,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한국어·컴퓨터·미디어·문화 교육, 문화 행사 지원 및 쉼터 사업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외국인 근로자 지원 인프라 구축, 산업 현장 고충 및 갈등 해결,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위한 기반 조성 등과 관련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대표 1명, 이사회 8명, 전문위원회 10명, 자문위원회 10명, 경영지원팀 3명, 교육문화팀 3명, 언어지원팀 6명 등 총 41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이주민 지원 단체 네트워크와 카르페디엠 봉사단 등 5개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2. 국경없는마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사단법인 국경없는마을은 1994년부터 국내 최대의 이주민 집단거주지인 안산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함께하는 다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온 안산이주민센터의 경험과 역량을 보다 다양한 전문가 및 활동가 집단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2006년 7월에 만들어졌다.

다문화사회교육원, 다문화콘텐츠개발원, 국경없는마을 훈련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알맞은 다문화의 개념 및 정책적 준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조사, 내외국인을 포괄하는 다양한 문화주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콘텐츠 및 현장 프로그램 개발, 다문화 교육, 공동체 형성 및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3. 코시안의 집

코시안의 집은 2000년 9월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부설기관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의 자녀를 체계적으로 양육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코시안의 집에서는 갓난아이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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