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홍명원의 묘.

[개설]

홍명원[1573~1623]의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낙부(樂夫), 호는 해봉(海峯)이다. 진사 홍영필(洪永弼)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경력 조수(趙琇)의 딸이다.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승문원에 들어가 홍문록(弘文錄)에 올랐다. 1603년에 예조정랑이 되었으며, 동부승지가 되었다가 부모를 모시기 위하여 광주목사(廣州牧使)를 자청, 그 치적이 나타났으므로 표창을 받고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다. 인조반정 후 흉도들이 경기 부근에서 난을 일으키려 하자 경기관찰사가 되어 이를 진정시켰다.

[내용]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산78번지 별망로 잿머리 성황당 건너편에 있다. 홍명원 선생 묘는 남쪽의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데, 묘의 석물로는 묘비 2기를 비롯해 상석·향로석·동자석·문인석 등이 있다. 봉분은 쌍분으로 446×145㎝이다. 상석은 화강암재로 150×100×40㎝이고, 향로석은 36×40×40㎝, 동자석은 상석 좌우에 배치되어 있으며 크기는 95㎝이다.

묘갈은 상석 좌측에 2기가 있는데 좌측의 것은 구비이고, 우측의 것은 이 구비의 내용을 새로 적어서 만든 신비이다. 구비는 비신이 143×64×20㎝, 기대석은 106×63×20㎝로 초화문이 음각되어 있다. 신비는 옥개석이 90×64×60㎝, 비신은 169×67×28㎝이다.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글을 썼다. 홍명원 선생 묘는 1991년 11월 2일 안산시 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되었다. 묘역에는 홍명원을 비롯해 효녀 홍소저·홍우악 등 모두 5기의 무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