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우리나라의 자연마을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마을 한가운데나 동구 밖을 지키는 우람한 나무가 아닐까 싶다. 나무들은 무더운 한 여름 우거진 그늘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땀을 닦고 쉬어가는 곳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알찬 열매를 맺어 풍성함을 더해 주기도 했다. 고주물 역시 마을 여기저기에 수백 년도 더 된 나무들이 듬직하게 선 채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서, 또 결...
선부동에서 화정8교를 지나 화정동으로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들어가면 고주물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으로 계속 가다보면 오른쪽으로는 너른 논이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낮은 산이 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금방 고주물이 보인다. 마을에 다다르면 제일 먼저 ‘꽃우물마을’이란 마을 표석이 보인다. 삼거리에 있는 이 표석에서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고주물마을에서 가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한말에 이르기까지 안산 지역에서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 자발적으로 조직된 순수한 민간 병사들. 고려사의 기록에 의하면 원종의 개경 환도 결정으로 삼별초군이 강화도 점거가 어려워지자 서해안의 도서를 거치면서 진도로 근거지를 옮기게 되었는데, 남하하는 도중에 처음 정박했던 지역이 대부도 옆의 영흥도였다. 하지만 여몽연합군은 감히 이를 공격할 엄두도 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