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물이 귀하고 땅이 척박하여 농사를 짓고 살기에는 부적합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도의 경우는 다르다. 섬에 맑은 물이 풍부하고 토지도 농사짓기에 좋은 점토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예부터 대부도 사람들은 농사를 주업으로 하며 어업과 갯벌 일을 부업으로 삼고 살아왔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농업으로 인한 이익이 점차 줄어들면서 농사를 통해 살...
1941년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삼천리 마을의 고구마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거듭되는 전쟁으로 식량과 물자가 부족해지자, 일제는 전쟁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물자를 후방에서 동원해 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식량의 약탈이었다. 부족한 식량과 물자를 한국에서 약탈한 결과 한국에서는 더욱 식량이 부족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고구마가 구황작물로 각광을 받았다. 고구마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