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뜰 은 윗삼천리 아래로 흐르는 삼천천의 주변에 형성된 논밭이다. 뜰을 가로 질러 개천이 흐르는데, 이 개천 주변에 여기풀[정식 명칭은 여뀌]이 많다고 하여 여기뜰이라 불린다. 여뀌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키가 40~90㎝ 정도 자란다. 물고기를 기절시킬 정도의 독성분이 있어서 ‘어독초(魚毒草)’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지금은 한낱 잡초로밖에 취급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