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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5B020401
지역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삼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현우

안산시의 중심에서 삼천리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수인산업도로를 타고 가다 용담길을 지난 뒤 반월길에서 반월농업협동조합 건물 앞에서 옆으로 난 좁은 길을 타고 가야 한다. 아니면 반월장터에서 반월역을 지난 뒤 전철둑 아래를 거쳐 윗삼천리로 들어오는 길을 이용해야 한다.

안산 시내를 거쳐 반월동까지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일반버스 노선 3개와 좌석버스 노선 1개가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삼천리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 노선은 없다. 2009년 1월까지 마을버스 노선도 하나 없었다.

반월동에서 삼천리 마을 앞으로 들어오는 2차선 도로는 2005년 지역 숙원 사업으로 닦은 길이다. 그 전에는 좁은 농로에 경운기와 일반 차량, 그리고 사람들까지 함께 다녀 크고 작은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 길도 마을 전체를 휘돌아 가는 것은 아니고, 마을 앞을 지나 반월역 밑으로 나 있는 터널을 지나 군포로, 반월로 나가는 길이다. 실제 마을 안쪽으로 다니는 길은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한 좁은 농로가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마을에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전철을 타기 위해 반월역까지, 아니면 버스를 타기 위해 반월농업협동조합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장고개를 넘어 다녀야 했다.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은 별개지만 노인들이나 부녀자들, 학생들은 걸어 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마을 앞으로 버스가 다니는 것이어서, 그 동안 수차례 안산시 당국에 마을 사람들 연명으로 건의서를 올렸다. 그러나 마을 인구가 적어 적자날 우려가 크다며 버스업자들이 회피하여 마을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9년 2월 1일 8번 마을버스가 삼천리까지 첫 운행을 개시하였다.

사사동 현대아파트에서 출발해 반월역에서 회차(回車)하던 8번 마을버스가 삼천리까지 연장 운행하여 아랫삼천리에서 회차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20분 간격으로 다니는 8번 마을버스가 운행됨으로써 삼천리 마을은 이제 더 이상 마을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75만 인구가 산다는 안산 도심 속의 ‘오지 마을’이란 오명 아닌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정보제공]

  • •  민병무(남, 1934년생, 팔곡동 거주, 전 반월면 면장)
  • •  장동호(남, 1946년생, 건건동 거주, 전 안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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